6·4 지방선거의 막이 사실상 올랐다.대구 경북을 비롯, 전국 광역 단체장과 교육감 선거 출마자들의 예비후보자 등록이 시작되면서  120일간의 레이스에 접어들었다. 여야 각당과 예비후보자들은 사실상 지방선거 체제를 갖추고 본격적인 표 몰이에 들어갔다. 이번 지방선거는 2012년 총선 이후 2년 만에 치러지는 전국단위 선거여서 여야의 총력전이 예고되고 있다. 지방선거는 누가 뭐래도 고장의 살림살이를 책임질 일꾼을 뽑는 선거다. 그 일꾼을 잘못 뽑은 책임은 유권자들에게 되돌아온다. 예비후보자들에게는 공명정대한 경쟁으로 새로운 선거문화를 구축해야한다는 여론이 형성되공고 있다.▣대구시장 대구교육감 6·4 지방선거 광역단체장 예비후보 등록 첫날인 4일 오전 대구시장 출마 의사를 밝힌 출마예정자들이 잇따라 선관위에 예비후보 등록을 했다.대구선관위는 이날 오전 9시부터 시작된 예비후보 등록에 △권영진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 △배영식 전 국회의원 △주성영 전 국회의원(가나다 순) 등 모두 3명의 대구시장 출마예정자들이 등록을 했다.이들은 비슷한 시간에 대구선관위를 찾아 관련 서류를 제출한 뒤 함께 손을 맞잡으며 선의의 경쟁을 다짐했다.이후 주성영 예비후보가 후보 가운데 처음으로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가졌고, 다른 예비후보들은 유권자들을 만나는 등 각자의 선거운동을 시작했다.대구시교육감 출마 예정자 가운데는 송인정 전국학교운영위원회 총연합회 회장이 이날 오후 늦게 예비후보 등록을 했을 뿐 다른 이들은 등록을 하지 않았다. ▣경북지사 경북교육감권오을 전 국회의원이 경북지사에 출사표를 던졌다.권 전 의원은 첫날 경북도선관위를 찾아 경북도지사 예비후보로 등록했다.권 예비후보는 이날 오전 경북도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300만 도민 행복시대를 열겠다"며 `도민행복 10대 프로젝트, 극일(克日) 10년 프로젝트, 자치·분권 5대 프로젝트`를 공약으로 제시했다.도민 행복 프로젝트에는 일자리 창출, 보육, 교육, 복지, 여성, 문화, 공조직 혁신 등의 내용을 담고 있으며, 극일 프로젝트는 일본의 우경화와 비도덕성을 이길 장단기 전략이 포함됐다.경북교육감 예비후보등록을 사람은 없다. ▣여야 지선 선거 돌입새누리당은 이번 선거를 출범한지 1년 밖에 되지 않은 박근혜정부에 대한 중간평가가 아니라 지방정부에 대한 평가라는 점을 분명히 하며 `지방정부 심판`으로 민주당은 중앙정치에 대한 지방정부의 예속을 방지하기 위한 `정권 견제`로 각각 규정했다.황우여 대표는 이날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이번 지방선거는 지방정부의 4년간의 총결산을 하고 엄중한 심판을 하는 선거"라며 "여야를 막론하고 지방정부의 공약과 실적에 대한 국민의 냉정한 평가가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민주당 전병헌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브레이크 없는 박근혜 새누리당 정권에 강력한 제동을 걸어서 잘못된 국정운영을 바로잡아야 한다는 것이 국민의 명령"이라며 "6·4 지방선거의 목표와 화두는 오만한 권력에 대한 강력한 견제에 있다"고 주장했다.노웅래 사무총장도 "새누리당은 이번 선거를 대통령선거의 완결판이라고 규정했는데, 이번 지방선거는 대선의 완결판이 아니라 박근혜 정권에 대한 평가판이 돼야 한다"며 "계속 지방정부가 중앙정치에 예속돼야 하고 줄서기 눈치 보기를 해야 한다는 것이냐"고 비난했다.  ▣예비후보선거 기탁금 1000만원대구시장과 경북지사, 시·도교육선거의 예비후보자로 등록하기 위해서는 기탁금으로 1000만원(후보자 기탁금 5000만원의 100분의 20)을 납부해야 한다.공무원 등 입후보제한직에 있는 사람이 예비후보자로 등록하려면 등록신청 전까지 그 직에서 사직해야 한다.예비후보자로 등록하면 선거사무소를 설치할 수 있고 선거운동용 명함을 배부할 수 있다. 또 어깨띠 또는 표지물을 착용할 수 있다.본인이 전화로 직접 통화하는 방식으로 지지를 호소할 수 있고 선관위가 공고한 수량(선거구안의 세대수의 100분의 10이내)의 범위 내에서 1종의 홍보물을 발송할 수 있다. 예비후보자공약집도 1종에 한해 발간해 판매할 수 있다.예비후보자 제도는 공식 선거운동기간 전이라도 일정 범위 내에서 선거운동을 허용해 줌으로써 정치 신인에게도 자신을 알릴 수 있는 기회를 보장해 주기 위해 도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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