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는 훼손된 연안을 자연친화적으로 복원할 계획이라고 4일 밝혔다.각종 인공구조물로 인한 침식현상이 가속화되고 있는 감포읍 나정리 및 전동리, 양남면 하서리 지구에 연안정비사업을 추진할 계획으로 특히 감포읍 나정리 지구는 올해부터 국가에서 전액 국비(120억원)를 들여 2017년까지 직접 시행한다. 나정지구는 당초 지난해에 전촌지구가 마무리되고 올해부터 경주시에서 추진할 계획이었으나 경주시는 연안정비사업비가 총 100억원 이상인 경우 중앙에서 시행할 수 있다는 규정에 따라 해양수산부를 수차례 방문 및 건의해 중앙에서 직접 추진하게 됐다. 시행청인 포항지방해양항만청은 올해 당초예산에 10억원을 확보했으며 세부 실시설계용역을 발주해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이처럼 나정지구가 국가 관리 아래 추진됨에 따라 후순위 연안정비 사업지인 양남면 하서리 지구가 조기에 공사를 착수할 수 있게 됐다.경주시는 1억원의 예산으로 하서지구에 침식 모니터링을 착수해 7월 중으로 완료하고 17억원의 예산으로 10월까지 세부실시설계를 마치고 올해 중으로 실질적인 침식방지시설 사업을 착수한다. 이와함께 매년 태풍과 폭풍 때 가옥침수 등 피해가 발생하는 감포읍 전동리 지구에 피해 최소화를 위해 우선 1억5000만원의 예산으로 TTP 250개를 제작·거치해 응급복구할 계획이며 향후 감포읍 전동리 지구는 양남면 하서리 지구가 완료된 후 3차 연안정비사업으로 추진할 계획이다.최양식 경주시장은 "경주연안이 과거보다 훨씬 빠르게 침식이 가속화됨에 따라 지속적인 연안정비사업을 통해 쾌적하고 친환경적인 연안을 조성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할 것이며 이로인해 보다 안락한 어촌 정주권이 확충되어 젊은이들이 다시 돌아올 수 있는 복지어촌을 건설하겠다"고 밝혔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