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진룡)가 발레리나 강수진(47)을 국립발레단 예술감독으로 임명했다. 임기는 3년이며, 연임할 수 있다. 1986년 독일 슈투트가르트 발레단에 최초 동양인 단원으로 입단한 강 예술감독은 1997년부터 수석무용수로 활약하고 있다. 특히 2007년 아시아인 최초로 독일 바덴뷔르템베르크 주정부가 최고의 예술인에게 수여하는 영예인 캄머탠처린(궁중무용가)으로 선정됐다. 문체부는 "강 예술감독은 세계적 수준의 경험과 실력을 바탕으로 새로운 시각의 다양한 시도를 통해 국립발레단을 더욱 성공적으로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기대했다. 앞서 강 예술감독은 지난달 "내 경험을 바탕으로 제자들에게 뿌리를 심어주고 싶다"면서 "단원 한 사람 한 사람이 빛을 발해 전체적으로 국립발레단이 눈부시다는 소리를 듣고 싶다"고 바랐다. 2016년 은퇴를 예고한 그녀는 무용수 활동을 병행한다. 7월 4~6일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발레 `나비부인`을 선보인다. 오스트리아의 인스부르크 발레단의 예술감독인 엔리케 가사 발가가 강 예술감독을 위해 안무한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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