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극단의 새 예술감독으로 김윤철 교수(65·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가 3일 내정됐다. 임기는 4일부터 3년이다. 서울대 사범대와 중앙대 예술대학원을 나온 김 신임 예술감독은 미국 브링검영 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밟았다. 한국연극평론가협회장, 한·일 연극교류협의회 초대회장 등을 지냈다. 세종대학교 영어영문과 교수를 거쳐 한예종 교수로 재직 중이다. `우리는 지금 추악의 시대로 가는가?` `영미극작가론` 등을 펴냈다. `제1회 올해의 연극평론가상`(1995), `여석기 연극평론가상`(2005) 등을 받았다. 2008년 아시아인으로는 처음으로 국제연극평론가협회장으로 선출돼 3차례 연임 중이다. 국립극단 예술감독으로 선임됨에 따라 겸임 중인 국립예술자료원 원장직은 사임키로 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김 신임 예술감독이 연극을 비롯한 문화예술 전반에서 폭넓은 전문지식과 경험만 아니라 공공기관 등의 행정경험도 두루 갖추고 있는 인사라 판단했다"고 밝혔다. "국립극단과 명동예술극장 통합 추진, 국립극단의 조직안정화 및 중장기 발전방안 마련, 연극·문화예술계와의 소통 강화 등을 이끌어 갈 수 있는 적임자"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11월 손진책(67) 전 예술감독의 임기가 만료된 뒤 국립극단 예술감독 자리는 두 달 넘게 공석이었다. 연출가 김광보(50)·최용훈(51)씨 등의 하마평만 나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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