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 10~13세 어린이 96명이 작곡가가 됐다. `꼬마작곡가`(Very Young Composer) 프로그램에 참여하기 전에는 악기를 다루지도 않았고, 작곡에 대해 생각해 본 적도 없는 아이들이 대부분이다. 경험이 없다는 것은 그러나 이들에게 문제가 되지 않았다. 음악 강사들과 함께 리듬게임과 음정의 이해, 악기 인터뷰를 하면서 3개월 만에 노래를 만들었다. 이 곡들이 뉴욕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단원의 연주로 무대에 오른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진룡)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원장 박재은)이 주관하는 `꿈다락 토요문화학교-꼬마작곡가`가 5일 오후 7시 서울 신문로 금호아트홀에서 열린다. 6, 7일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내한공연하는 뉴욕필 단원들이 플룻과 클라리넷, 호른, 바이올린, 첼로, 타악기 등으로 꼬마작곡가들의 곡들을 연주한다. 하남, 익산, 김해, 대전의 초등학생이 음악창작에 참가했다. 자신의 목소리를 따라하는 형과의 싸움을 노래한 송동령군의 `스파르타`, 라디오의 전자파를 소리로 표현한 소범진군의 `전자파소리`, 등굣길에 마주한 눈으로 가득한 학교의 모습을 담은 김채이양의 `눈의 나라 학교` 등 어린이들의 상상력이 한껏 발휘된 곡들이 연주된다. 이번 프로그램은 뉴욕필의 스쿨 파트너십의 하나다. 3~5학년 어린이에게 방과 후 워크숍을 제공한다. 뉴욕필의 더블베이스 연주자인 존 딕이 개발했다. 꿈다락토요문화학교는 해외에서 운영되고 있는 우수 프로그램을 발굴, 시범 운영하는 프로그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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