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가 6일 숭례문 부실복원 의혹 논란을 거론하며 책임자 문책을 요구했다. 새누리당 유수택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 회의에 참석해 "복원된 숭례문은 전통의 맥과 역사의 숨결이 끊겼을지도 모른다는 의혹이 잇따라 제기되고 있다"며 "사실이라면 비양심이 국보 1호를 또다시 태워버린 것이나 다름없다"고 지적했다. 유 최고위원은 "관계당국은 진상을 철저히 밝혀 엄단해야 하고 지휘 감독자는 어디서 뭘 하고 있었는지 응분의 책임 물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같은당 함진규 대변인도 현안논평에서 "정부는 지금이라도 총체적인 실태 파악에 나서야 한다. 졸속·부실공사 의혹을 철저히 밝혀 책임을 물을 일이 있다면 관련자에 대한 엄정한 문책도 반드시 필요하다"며 "숭례문 복원 과정의 문제점은 물론 석굴암 등 전국 주요 문화재의 관리 상황을 철저히 파악하고 이런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장기적이고도 근본적인 개선책을 서둘러 마련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인 민주당 윤관석 의원도 이날 당 고위정책회의에서 "당장 문화재청은 전반적인 실태조사 및 감사를 실시하고 이런 사건이 재발되지 않도록 전반적인 제도를 즉각 보수·보완해야 한다"며 "2월 임시회에서 문화재청을 상대로 구체적인 대안을 촉구하고 철저히 따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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