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의 공무원 중에서 행정직이 가장 많은 수를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행정과 기술 모두 가능한 복수직렬에서도 행정직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어 기술직들의 불만이 높아지고 있다.지난해 말 기준 경주시 공무원은 총 1560명으로 이중 행정직렬은 572명이다.이는 전체의 36.7%로 직렬 중에서 가장 큰 규모이다. 나머지는 대부분 기술직이지만 35개 직렬이 합해진 것이어서 이들 직렬의 개별 평균은 약 43명으로 행정직의 10분의1에도 크게 못미친다.더구나 승진에서도 차이가 있는데 6급 담당의 경우 총 364명 중 43.4%인 158명이 행정직으로 총원 비율보다 6% 이상 더 높다.행정과 기술이 모두 가능한 복수직렬에서도 6급 담당 59명 중 행정이 21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시설 9명, 복지 6명, 공업 5명 등의 순이다.기술직 공무원들의 불만이 적지 않은데 업무상에서도 문제가 있다.실제 산림과의 경우 얼마전까지 행정직 담당의 결재로는 회계과에서 계약을 체결할 수 없어 과내 다른 기술직 담당이 대신 결재하는 경우도 발생했다.직렬에 맞지 않는 불부합 담당들도 있는 것으로 알려져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경주시는 “관련 조례에 따라 직렬별 임용을 하고 있으며 복수직렬에서도 최근 기술직의 비율이 높아지고 있고 일부 문제가 있는 부분은 올 1월 인사에서 개선을 했다”고 밝혔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