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대구를 찾은 민주당 김한길 대표는 "오는 6월 지방선거에서 김부겸 전 의원의 대구시장 출마를 지지한다"며 "TK 선거 전담을 위한 특별상설위원회도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대구 칠성시장의 한 식당에서 당원들과 만나 "대구가 그동안 특정 세력에 힘을 몰아줬지만 과연 발전이 있었는가 하는 점에서 시민들이 각자 냉정한 평가를 하고 계실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지난 총선에서 대구 수성구 갑에 출마했던 김부겸 전 의원이 40%가 넘는 득표율을 기록했다"며 "이는 특정 세력에 대한 대구시민들의 인내심이 한계에 달했다는 것을 실증하는 예"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 지방선거에서도 민주당이 최선을 다한다면 대구에서 의미 있는 변화가 시작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열심히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자리에서 민주당 대구시당위원장을 맡고 있는 홍의락(비례대표) 국회의원은 "대구경북은 (야당 입장에서) 참 어려운 지역"이라며 "대구경북의 선거 전담을 위한 특별상설위원회를 만들어줄 것"을 제안했다. 이에 대해 김한길 대표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홍의락 의원의 제안대로 이번 선거에서 대구경북을 위한 특별상설위원회를 구성해 지역민들의 관심과 지지를 모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김부겸 전 의원을 대구시장 후보로 밀겠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김 전 의원이 민주당의 차세대 지도자 중 한 명으로서 자신에게 요구되는 책무에 대해 가볍게 생각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본인 의사를 떠나 정치적 책무를 기꺼이 감당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특위를 두는 것도 대구시장 후보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의미한다"고 김 전 의원을 대구시장 후보로 지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