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대 K-PACE센터(소장 박정식)에 재학 중인 발달장애학생들이 겨울방학 기간 동안 직업훈련으로 구슬땀을 흘렸다. 대구대는 평생학습 중심대학 육성사업의 일환으로 최근(1월 6일부터 24일)까지 발달장애학생을 대상으로 한 취업역량강화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장애특성에 맞는 직업 교육 및 훈련을 통해 발달 장애학생들의 자립심과 취업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이번 프로그램에는 대구대 K-PACE센터 소속 학생 32명이 참여했다. 학생들은 교육기간 동안 바리스타, 영유아보조교사, 사무보조원 등 분야별 직업 훈련과 사회적 의사소통 스킬, 취업준비 특강 등의 이론 및 실습 교육을 받았다. 또한, 1월 24일과 25일 경주 한화리조트에서 취업워크샵을 열고 역할극을 통한 직업 세계, 이미지메이킹 및 면접기술 수업을 진행해 학생들의 취업 의지와 자신감을 높였다. 유예지(K-PACE센터 1년, 20, 여)씨는“"다음 학기에 커피숍으로 인턴십을 갈 예정인데 이번 방학 동안 배운 것들이 실제 일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처럼, 대구대 K-PACE센터에서는 국내 외부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발달장애학생들의 사회 적응과 취업을 통한 자립 역량을 키우는데 힘쓰고 있다. 학생들은 단과대학, 학생행복센터 등 교내 행정 부서와 사회적 기업 ‘성산’이 운영하는 ‘카페위(Cafe We) 대구대점’ 등지에서 교내 인턴십으로 적응 기간을 거친 뒤 외부기관에서 교외 인턴십을 통해 직업훈련 기회를 갖고 있다. 이를 위해 대구대는 지난 2012년 대구지방법원, 엑스코, 경산우체국, 경산도서관 등과 인턴십 운영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또한, 해외 선진국의 발달장애인 직업 교육 및 지원 사례 등을 연구하기 위해 교사들을 미국 전문가 과정에 파견하고, 학생들은 미국 해외연수를 통해 미국 발달 장애학생들과 함께 교류하는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박정식 대구대 K-PACE센터 소장은 “발달장애학생들이 사회적으로 자립하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이들이 직업을 가짐으로써 경제적?심리적 안정을 찾는 일이다”며, “이 때문에 학생들이 자신의 장애특성과 선호에 맞는 직업을 찾아 직업 훈련을 시키는 교육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대 K-PACE센터는 대구대와 미국 내셔널루이스 대학(NLU, 미국 최초의 발달장애 고등교육기관)의 자매결연을 통해 설립된 국내최초 자립형 발달장애인 고등교육기관(3년 과정)이다.2011년 3월 개교해 현재 44명(1학년 18명, 2학년 18명, 3학년 8명)의 학생이 함께 기숙사에서 생활하며 자립교육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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