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 막은 60대 전직 소방관 이웃 상가에 화재가 발생하자 사고현장에 직접 뛰어들어 피해를 최소화시킨 전직 소방관이 있어 화제다. 주인공은 현재 국립영천호국원에서 근무 중인 서정인(사진·68)씨로 서씨는 전직 소방관이다. 영천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4일 오전 11시20분께 경북 영천시 고경면 국립영천호국원 입구에 위치한 꽃소매점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때 호국원 입구 경비실에서 근무를 서고 있던 서씨와 동료는 불꽃과 연기를 발견하고 현장으로 뛰어가 침착하게 화재 사실을 인근 상인들에게 알려 대피시켰다. 이어 서씨 등은 인근 상점에 비치돼 있는 소화기들을 모아 초기 진압을 시도해 소화기 10여 개로 화재발생 5분여 만에 불길을 잡았다. 곧이어 현장에 영천소방서 대원들이 도착했는데 서씨 등의 신속한 초기활동 덕분에 샌드위치판넬 건물 외벽 일부만 소실돼 100여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으며 다행히 큰 화재로 번지지 않았다. 서씨는 “전직 소방관으로서 당연한 일을 했을 뿐이고 화재가 크게 번지지 않아서 정말 다행이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 안전을 위해 작은 힘이라도 보탬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박용우 영천소방서장은 “본서와 거리가 멀어 자칫 대형화재로 번질 수 있는 상황이었으나 신속한 대처로 소중한 인명과 재산피해를 막았다”며 “투철한 희생정신으로 대형화재를 막은 선배님에게 소방서 전 직원의 뜻을 담아 감사한 마음을 대신 전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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