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군(군수 김병목)이 대게껍질 등 버려지는 해양부산물을 이용한 `산림부산물 명품퇴비화사업` 실시하고 있다. 이 사업으로  ‘생명을 존중하는 부자농어촌 만들기’의 필수사항인 ‘억대농 200호 육성’의 기반이 조성되고 있다. 2008년부터 영덕군이 전국에서 최초로 시작한 `산림부산물 명품퇴비화사업`은 7년간 54억3600만원을 투자해 명품퇴비 2만5000t을 생산했으며 이를 유기질 부산물비료 구입비로 환산할 경우 약 44억원 정도의 경제 효과를 거두고 있다. 올해는 9억9700만원의 사업비로 4983t 물량의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생산된 퇴비는 `사랑해요 영덕 무농약 쌀` 재배단지를 비롯 친환경 무농약 농산물 생산농장에는 무상 공급하고 돈버는 농업의 주요 대상인 시금치와 부추 재배농가는 분양을 통해 1300㏊의 농지에 집중 공급해 친환경 농업 실천 기반을 다지면서 군내 억대농가 육성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산림부산물 명품퇴비 제조과정은 겨울철 농한기를 이용해 산림에 산재한 낙엽을 수거·매입해 대게·성게껍질·불가사리 등 해양부산물과 축분 등을 혼합해 4월부터 10월까지 3~4차례의 뒤집기 과정을 거쳐 완숙시켜 생산되며 11월에 지역농업인에 한해 분양한다. 이 산림부산물 퇴비를 3~4년간 지속적으로 사용할 경우 수확 농산물의 과육이 두터워지고 당도가 높아지며 저장성이 오래가는 고품질의 안전 농산물로 생산돼 농가 수입을 상승시키는 효과가 있어 농업인의 삶의 질 향상에도 크게 기여하는 선순환 효과를 만들어 가고 있다. 또 겨울철 농한기 일자리 8만2000개를 만들어 농외소득을 올리고 대형 산불 발생 때 확산 요인 제거, 태풍이나 호우 등 재해 때 해양유입 예방, 간이상수도 취수보나 저수지 유입에 따른 피해 사전 예방, 해적생물구제사업 활성화 등 1석6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어 타자치단체의 벤치마킹이 잇따르고 있다. 영덕군은 산림부산물 명품퇴비화사업과 연계된 돈 버는 농업 육성사업을 강화해 영덕을 동해안 최고의 부추·시금치 재배단지로 육성, 친환경 웰빙산업의 중심지로 정착시켜 나갈 계획이다. 김병목 영덕군수는 “농업인 소득을 올리고 FTA 등 시장개방에 대응하기 위해 산림부산물 명품퇴비화사업과 같은 지역특성에 맞는 다양한 농업기반 조성사업 추진과 함께 영덕군 고품질 농산물의 유통과 홍보에 더욱 힘을 쏟아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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