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도 모계중학교(교장 최문균)는 지난 11일 전교생 가운데 희망자 35명과 교원 3명이 참가한 신라 천년의 숨결이 살아 숨 쉬는 오감만족 사제동행 문학기행을 실시했다. 이번 기행은 동리목월문학관 탐방을 시작으로 불국사를 둘러보고, 이 시대의 마지막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하는 경주최씨고택과 향교가 있는 교촌마을을 둘러보는 것으로 진행됐다. 경주 출신의 한국 문단의 양대 산맥을 이루는 김동리, 박목월의 생애와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동리목월문학관에서 영상을 통해 작가의 생애를 더 잘 이해할 수 있게 되었고, 작품에 큰 흥미를 갖게 됐다.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불국사 경내를 둘러보고 우리의 문화유산의 우수성과 선조들의 지혜를 깨닫는 시간으로 마련됐다. 마지막으로 둘러본 교촌마을에서 최부자의 9가지 원칙을 흥미롭게 보았으며, 복원중인 월정교도 볼 수 있었다. 눈 덮인 아름다운 경주에서 학생들은 신라 천년의 얼과 함께 교감하며 아름다운 추억을 경험했다. 문학기행에 참가한 2학년 권수빈 학생은 “영상으로 본 작가들의 생애에 대한 설명이 알기 쉬웠고 재미있게 들려서 집에 돌아가면 김동리 작가의 다른 책도 꼭 읽어볼 것이다. 눈 덮인 경주에서 친구들과 좋은 추억도 만들어서 행복한 시간이었다.”라고 소감을 들려주었다. 이번 문학기행은 ‘사교육절감형 창의학교경영’의 지원으로 이루어졌으며 눈으로 보고 가슴으로 느끼는 오감만족 문학기행으로 실시되었다. 교사와 학생이 함께 새롭고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는 의미 있고 소중한 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