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적으로 주목받는 신예 지휘자 로빈 티차티(31)가 이끄는 스코틀랜드 체임버 오케스트라(SCO)가 23일 오후 5시 성남아트센터 콘서트홀에서 첫 내한공연을 한다.  올해로 창단 40주년을 맞이한 SCO는 스코틀랜드의 5개 국립공연예술단체 중 하나다. 매해 스코틀랜드 전역을 대상으로 순회공연을 하고 있다.  에딘버러 페스티벌, BBC 프롬스 등 세계 최대 페스티벌에서도 정기적으로 연주하고 있다. 유럽 외에 인도와 미국에서도 초청 공연했다. 유카 페카 사라스테, 아이버 볼턴 등을 거친 티차티가 2009년부터 수석지휘자를 맡고 있다. 2006년 최연소로 잘츠부르크 페스티벌에 데뷔한 티차티는 세계적인 지휘자 사이먼 래틀, 콜린 데이비스를 사사했다. 2008년 SCO를 지휘하며 인연을 맺은 뒤 2018년까지 수석지휘자로 임기를 이어간다.  오페라에서도 왕성한 활동을 펼치는 그는 올해 중 블라디미르 유로프스키에 이어 글라인드본 오페라 페스티벌 77년 역사상 7번째 음악감독이 된다. 객원지휘자로 바이에른 방송교향악단, 취리히 톤할레 오케스트라에도 곧 데뷔한다. 런던 심포니, 스웨덴 방송교향악단, 로테르담 필하모닉, LA 필하모닉,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의 무대에도 다시 선다. 수석 객원지휘자로 4년간 활약한 밤베르크 심포니에서 연주와 레코딩을 이끌 예정이다. 이번 무대에는 또 지난해 베르나르트 하이팅크가 이끈 런던심포니와 함께 내한, 찬사를 받은 마리아 호앙 피레스가 협연자로 나선다. SCO 아시아 투어의 하나로 2주간 일본, 홍콩을 거쳐 성남에서 마무리된다. 멘델스존이 스코틀랜드 여행 중 작곡한 헤브리디스 서곡으로 공연을 시작한다. 하이라이트인 쇼팽 피아노 협주곡 2번은 피레스가 협연한다. 역동적인 베토벤 교향곡 5번도 들려준다. 4만~20만원. 성남아트센터. 031-783-8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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