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세 안동시장이 갑오년 정월대보름을 맞아 자정 안동웅부공원에 위치한 신목에서 지역발전과 17만 시민의 안녕을 기원하는 ‘안동부 신목제사’를 올렸다. 옛날부터 안동에는 안동부사나 군수가 부임하거나 퇴임할 때 안동 고을만이 갖고 있는 특이한 의전 행사가 바로 안동의 신목에 당제를 지내는 일이었다. 제주인 권 시장은 신목제사를 위해 제사 3일 전부터 근신하며 몸가짐을 깨끗이 하고, 과일, 어육, 편(떡)류 등 제수를 정성껏 마련해 제사를 지냈다.옛 군수 관사 터에 위치한 당신목은 높이 15m, 직경 약2m의 거목으로 수령이 800여년이 된 느티나무로 신라 때 의상대사가 심은 나무라는 전설이 있으나 확실하지 않으며 1981년 경상북도 보호수로 지정되었다. 안동부의 당제는 기록이 없어 시작연대는 알 수 없으나 1930년경에 조사 보고된 ‘한국의 지리풍수’에 기록되어 있는 내용으로 보아 조선조 초기부터 시작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그때 이후 매년 정월대보름 첫 시에 고을의 책임자가 지내온 전통풍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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