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수성구 범물동에 위치한 보호수 느티나무 앞에서 우리 민족 고유의 전통문화 유산인 정월대보름 마을당제가 재현됐다.범물동 당제는 범물1ㆍ2동 노인회와 협력단체가 주관하고 수성문화원에서 주최하는 것으로  2004년부터 마을의 액운을 쫒고 주민 화합과 구민의 안녕을 기원하기 위해 매년 행해져왔다. 보호수 느티나무 옆에는 효행과 열행을 기리는 밀양 박후성 처 성주배씨 지려비가 자리하고 있어 당제와 함께 성주배씨 지려비에 대한 향사도 함께 지내오고 있다. 이 행사는 고유의 전통문화가 점차 잊혀져가는 현실을 안타깝게 여긴 범물동 어르신들이 주축이 돼 시작된 것으로 사회적·교육적으로 좋은 본보기가 되고 있다.   이진훈 수성구청장은 “매년 정월대보름에 행해지는 지역 내 많은 행사 중에서도 범물동 당제는 그 규모가 소박하면서도 후손들에게 전통문화 재현과 동시에 효행과 열행을 되돌아보게 하는 아주 뜻 깊은 행사로서 지속적으로 계승 보존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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