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과 3월은 연인의 달이다. 2월14일 용기 있는 여성들은 밸런타인데이를 맞아 예쁘게 포장한 초콜릿으로 수줍게 사랑을 표현했다. 남성들 역시 3월14일 화이트데이를 기회로 삼고는 한다. 달콤한 사탕과 함께 근사한 곳에서의 저녁으로 여성의 마음을 사로잡을 차례다. 분위기 좋은 레스토랑을 찾는 커플이라면 서울 여의도동 콘래드서울 호텔의 ‘아트리오’(02-6137-7120)를 점찍어봄 직하다. 여느 레스토랑과 비슷한 가격으로 호텔에서 고급 이탈리아 음식을 즐길 수 있다. 호텔 2층 ‘아트리오’ 입구에 들어서면 격식 있는 딱딱함 대신 젊음, 생동감이 풍겨온다. 28m 높이로 뻥 뚫린 천장과 오픈키친이 시원하고 자유분방하다. 10년 이상의 경력을 자랑하는 셰프들이 화덕에서 피자를 굽는 모습이,나 파스타 조리 과정이 후각과 시각을 자극한다. 샐러드, 애피타이저, 피자, 파스타 등 메뉴도 다양하다. 이 중 모둠 해산물 샐러드와 레몬 드레싱(2만3000원)은 상큼한 향에 해산물의 고소함을 한 번에 느낄 수 있다. 조개나 홍합도 국내산을 써 신선도를 높인다. 레몬 향의 푸른 채소와 큼지막한 희고 붉은빛의 해산물은 입안에서 깔끔한 맛의 조화를 이룬다. 양도 넉넉해 샐러드 하나만 먹어도 허기를 달랠 수 있다. 파스타는 조개 브로콜리, 고추와 화이트와인 소스의 링귀네 봉골레(2만7500원), 계란 노른자와 판체타 햄을 넣은 그라냐노산 스파게티인 클래식 카르보나라(2만7000원), 토마토소스 스파게티(2만4000원)가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다. 파스타 가운데 가장 비싼, 캐나다산 바닷가재와 비스큐 소스의 오징어먹물 탈리올리니(3만9000원)를 찾는 손님도 적지 않다. 매콤한 살라미, 리코타 치즈와 가지를 올린 피자(2만8500원)도 매력적이다. 피자의 담백함에 가지를 올려 색다른 맛을 창조해낸다. 구운 체리와 버섯을 곁들인 비앙카 피자(2만9000원)나 배와 호두를 올린 고르곤졸라 피자(2만6500원)도 건강을 생각한 웰빙 음식이다. 디저트로는 젤라토와 셔벗(1만원)을 추천한다. 바닐라, 초콜릿, 라즈베리, 요구르트, 레몬, 단밤 맛 중 3가지를 선택할 수 있다. 레몬은 눈을 찡긋하게 만드는 신맛으로 입안의 깔끔함을 더한다. 단밤 셔벗도 다른 곳에서 접해보지 못한 신선한 메뉴다. 화~목요일에는 올리브, 견과류, 치즈, 브루스케타, 피자 등 안티파스토와 무제한 와인, 맥주를 즐길 수 있는 ‘아페리티보’타임도 즐길 수 있다. 오후 6~8시에 이용 가능하며 1인 2만9000원이다. (3월부터 3만4000원) 월~금요일 오후에는 감미로운 라이브 밴드의 공연이 펼쳐진다. 매혹적인 음색의 보컬과 기타리스트의 라이브 재즈와 팝이 로맨틱한 기운을 더한다. 오후 6시30분~7시10분, 오후 7시30분~8시10분에 연주한다. 오전 11시30분부터 오후 2시까지 런치타임에 들르면 좀 더 저렴하게 ‘아트리오’를 즐길 수 있다. 저녁타임은 오후 6~9시이며, 화~목요일에는 10시까지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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