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경찰서가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독립영화 제작에 나섰다. 상주경찰서는 중앙대학교 등 7개 대학교 연극영화과 학생들과 함께 학교폭력예방을 위한 독립영화 `전염병`을 제작키로 하고 제작 설명회를 개최했다고 23일 밝혔다. 상주경찰서에서 21일 열린 제작 설명회는 경찰서와 영화관계자, 상주시 및 상주교육지원청 관계자 등이 참석해 영화제작에 대한 협의체를 구성하고 제작방향 등을 발표했다. 학교폭력 예방을 위해 경찰서에서 영화제작을 시도한 것은 전국에서 상주경찰서가 처음이다. 경찰관계자는 "전염병은 치료는 가능하지만 언제든지 다른 사람에게 옮겨지는 병인 점을 감안하면 이는 학교폭력과 너무 유사한 점이 많아 제목을 `전염병`으로 정했다"고 밝혔다. 영화제작 사실이 알려지면서 생활지도위원장 학교인 상주공업고등학교의 전폭적인 제작 지지를 비롯해 상주시 의사·치과의사·한의사 협회 등 많은 기관·단체에서도 지지의사를 밝히며 영화제작에 뜨거운 관심을 보이고 있다. 영화 촬영은 25일 상주공업고등학교 등에서 시작된다. 이창록 상주서장은 "영화 제목처럼 학교폭력은 전염병과 유사한 속성을 갖고 있다"며 "이번 영화를 통해 학교폭력 예방은 물론 학생들까지 보듬는 홍익치안을 펼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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