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익태기념재단은 오는 3월3일 오후 8시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제1회 안익태 국제음악제`를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제1회 안익태 국제음악제는 안익태기념재단과 서울내셔널심포니오케스트라가 주최하고 숭실대학교와 문화체육관광부, 한국방송, 주한프랑스대사관 문화원 등이 후원한다. 안익태기념재단은 지난 2007년부터 매년 한 차례씩 열었던 `안익태 음악회`와는 별도로 `안익태 국제음악회`를 추가로 신설해 매년 상반기에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공연에서는 쟈크 멕시에 프랑스 로렌국립교향악단 상임지휘자가 서울내셔널심포니오케스트라를 지휘해 교향시 `틸오일렌슈피겔의 유쾌한 장난`을 연주한다. 조선족 작곡가인 안승필 상하이 음악원 교수는 창작곡 `돈오`를 아코디어니스트 주 정, 피아니스트 포모도스와 협연한다. 이날 연주될 베토벤 교향곡 제9번은 한국의 대표 성악가 소프라노 조선형, 알토 이아경, 테너 최상호, 베이스 임철민이 독창을 맡는다. 공연 마지막에는 `한국환상곡`을 안익태음악제 연합합창단이 합창한다. 연합합창단은 숭실웨스트민스터콰이어와 숭실콘서바토리 합창단, 심포니콰이어, 한국전력합창단, 수원여성합창단, 평택여성합창단으로 구성했다. 장동진 안익태기념재단 사무총장은 "안익태 선생은 교향악에 합창을 접목시키는 시도를 한 동양권 최초의 음악가"라며 "이를 상기하고자 음악 역사상 처음으로 교향곡에 합창곡을 대입시킨 베토벤 교향곡 제9번을 주요 레퍼토리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장 사무총장은 "이번 공연은 평양 숭실 출신으로 대한민국의 민족 혼을 만방에 알리고 애국가를 지어 나라사랑의 정신을 일깨운 안익태 선생의 숭고한 업적을 기리기 위한 자리"라고 말했다. 재단 이사장인 한헌수 숭실대 총장은 "음악제의 위상을 강화하는 동시에 애국가를 국가 브랜드로 공고히 해 안익태 선생을 재조명하는 작업을 병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당일 공연장 앞에는 안익태 선생의 일대기를 한눈에 볼 수 있는 회고 사진을 전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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