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성영 대구시장 예비후보가 단단히 뿔났다.6·4지방선거를 3개월 앞두고 `친박핵심인사가 대구시장 후보로 전략공천될 것`이라는 말이 흘러나온 탓이다.주 예비후보가 최경환 새누리당 원내대표를 향해 대구시장 흔들기 중단을 촉구해 파장이 예상된다.사실로 확인될 경우 지역 선거판은 물론 지역 민심이 요동칠것으로 보인다.주성영 새누리당 대구시장 예비후보는 3일 새누리당 대구시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더 이상 대구시장 선거를 흔들지 말라"며 최경환 새누리당 원내대표를 향해 직격탄을 날렸다.그는 “모처럼 경선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는 대구시장 선거에 최 원내대표가 근거없이 대구시장 선거를 흔들고 있다”며 즉각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그는 "최 대표가 최근 지역과 중앙 언론인을 잇달아 접촉하며 현재 새누리당 대구시장 후보를 제외한 친박핵심인사(유승민의원)를 출마시키거나 다른 출향인사를 전략공천하겠다고 은밀하게 언론을 부추기고 있다”며 맹공을 퍼부었다.주 예비후보는 "원내 지도부의 대구지역 전략공천설은 경기도나 부산의 경우와 달리 관료주의적 발상에서 비롯된 병폐"라고 꼬집었다.주 예비후보는 최 대표에 대해 야권 후보에 뒤지고 있는 부산에 대해선 한 마디도 못하면서 대구에 대해 간섭하는 것에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주 대구시장 에비후보는  ”자신의 낮은 지지율을 반등시키기 위해 지역갈등(신공항 공약)을 부추기는 서병수 부산시장 예비후보에 대해선 왜 아무런 말을 하지 못하는가”라고 공격수위를 높였다.그는 "최 대표가 밀실에서 대구시장 흔들기를 계속할 경우 모처럼 활발한 경선으로 새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새누리당 후보들의 경쟁력만 떨어뜨리고 야당 후보만 돕는 꼴이 될 것”이라고 목청을 높였다.주 예비후보는 이어 전략 공천으로 거론되고 있는 인사들에 대해서도 경선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그는 몇몇 출향인은 원내지도부를 등에 업고 대구시장을 거저먹으려 하지말고 당당히 대구로 내려와 경선절차에 응해라고 일침을 가했다.동시에 주호영 대구시당 위원장에 대해서도 뼈아픈 말을 던졌다.원내지도부의 대구시장 흔들기에 대한 명확한 입장 표명을 요구했다.원내지도부의 이 같은 움직에 대해 대구시장 선거에 나선 새누리당 예비후보들 역시 한 목소리로 지도부를 정면으로 비난의 화살 시위를 당겼다.권영진 예비후보는 “이미 그 사람들은 얘기가 끝난 사람으로 알고 있는데 다시 거론되는 것은 의아하다”며 “논평의 가치도 없고 논평할 일이 생겨서도 안되는 일이다”고 일축했다.배영식 예비후보는 “지금에 와서 낙하산식 공천 가능성을 얘기하는 자체가 우스운 일이다. 만약 대구시장 선거에 누군가 부당하게 개입하는 일이 있으면 감당하기 어려운 후폭풍을 맞을 것”이라고 말했다.조원진 의원(대구 달서병)은 “대구를 잘 알지도 못하는 사람들이 대구를 잘 아는 것처럼 말하고 있는데 이는 굉장히 잘못된 것”이라고 말했다.조 의원은 “대구시장을 전략공천하면 상당한 역풍이 불가피하고 지역 국회의원들도 모두 경선방식의 상향식 공천을 원하고 있는 상황에서 쓸데없는 논란을 일으키는 일부 인사들은 자중해야 할 것”이라고  뼈있는 말을 했다.김범일 현 시장이 3선 불출마를 선언한 대구시장 선거에 새누리당에서 △권영진(51)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 △배영식(65) 전 국회의원 △심현정(42) 전 여성환경연대 대표 △이재만(55) 전 대구 동구청장 △주성영(56) 전 의원 등 5명이 예비후보로 등록했다.조원진(55) 의원이 가세해 경선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무소속으로 이정숙(47) 전 계명대 강사가 예비후보로 등록했다.야권에서는 김부겸(56) 전 민주당 최고위원이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