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 지선을 앞두고 새누리당이 네홍 조집을 보이고 있다.6·4 지선 출마를 강력 요청받아온 `경쟁력`있는 중진들이 잇따라 도전장을 내밀고 있는 탓이다.광역·기초단제장을 꿈꾸는 새누리당 소속 예비후보들은 지도부를 향해 전략공천 가능성을 제기, 비판 수위를 높이고 있다.실제 지난 3일 주성영 대구시장 에비후보가 최경환 새누리당을 원내대표를 향해  "더 이상 대구시장 선거를 흔들지 말라"고 일침을 가했다. "최 대표가 최근 지역과 중앙 언론인을 잇따아 접촉하며 현재 새누리당 대구시장 후보를 제외한 친박핵심인사(유승민의원)를 출마시키거나 다른 출향인사를 전략공천하겠다고 은밀하게 언론을 부추기고 있다”며 맹공을 퍼부었다.주 예비후보는 "원내 지도부의 대구지역 전략공천설은 경기도나 부산의 경우와 달리 관료주의적 발상에서 비롯된 병폐"라고 꼬집었다.전략공천에 따른 잡음이 곳곳에서 터지자 당 지도부는  "전략 공천은 없다"고 서둘러 진화에 나섰으나 논란이 쉽게 가라앉을수 있을지 의문이다.황우여 대표는 "당내 공천과정은 본선을 위한 준비이지만 국민들은 경선 과정을 보면서 새누리당을 평가할 것"이라며 "경선 성공이 곧 본선 승리로 연결된다. 당헌·당규에 따라 엄정한 경선이 치러질 것"이라고 밝혔다. 홍문종 사무총장 역시 "이번선거에 전략 공천은 없다"며 "오픈 프라이머리를 최대한도로 도입해 신망을 얻는 후보를 선출하겠다. 전날 심야회의를 거쳤지만 대한민국 어디서도 전략공천은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하지만 일부 중진 의원들은 기초선거 정당 공천 폐지 공약을 지키지 못하고 대신 도입한 상향식 공천마저도 제대로 지키지 못하는 것 아니냐고 우려하고 있다. 지방선거 후보자 공천 신청 마감을 오는 10일에서 15일로 연장한 것을 놓고서도 비슷한 지적이 나오고 있다. 당내 `중진 차출론`의 주 대상인 정몽준 의원에 이어 5일 남경필 의원과 유정복 행정안전부 장관도 잇따라 지방선거 출마 선언을 하고 나서자 기존 후보들은 상당히 민감한 반응이다. 때문에 일찌감치 출마를 공식화한 기존 후보들은 당 지도부가 이들을 사실상 전략공천하는 것 아니냐는 경계심을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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