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의회가 자치단체장으로 가는 징검다리 역활을 하고있다.6·4지선에서 단체장을 꿈꾸는 경북도의원들이 대거 입성을 노리고 있는 탓이다.지난 2010년 6·2 지선에서 도의원들이 대거출마했다.선거에서 승리를 거머쥔 도의원은 이현준 예천군수, 장욱 군위군수, 박노욱 봉화군수 3명이다.이들은 이번 선거에서 또한번 재선을 노린다.이번 6·4지선에서는 7명이 단체장을 노린다.△박병훈 도의원 경주시장 △이상용 영양군수 △전찬걸 울진군수 △최학철 경주시장 △송필각 칠곡군수 △박진현 영덕군수 △김하수 청도군수 이다.경주시장에을 노리는 박병훈·최학철 도이원은 이미 사표를 내고 예비후보에 명단을 올렸다. ▣박병훈 전 경북도의원은 경주시장에 출사표를 던지고 표몰이에 나섰다.그는 지난 8일 경주시 성건동에 마련된 선거사무소에서 개소식을 열고 “오는 6·4 지방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해 그동안 경주의 발전을 저해한 불통의 시대를 완전히 끝내 겠다”고 선언했다. 그는“경주가 침체를 거듭한 것은 전직 시장들이 시민들의 마음을 꿰뚫어보지 못했던 것에도 원인을 찾을 수 있고 눈앞에 닥친 문제들을 해결하는 데 급급한 나머지 큰 그림을 그리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꼬집었다. ▣최학철 전 의원도  경주시장이 되기 위해 발품을 팔고있다.최 전 도의원은 최근 경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경주는 과거의 명성에 기댄 채 지방 소도시로 머물러 있느냐, 아니면 다시 한 번 도약하느냐의 갈림길에 서 있다”며 “참으로 안타까운 경주의 현실을 이제는 바꾸어야 한다”고 밝혔다. ▣재선의 박진현 경북도의원은 영덕군수를 노린다.이 지역은 김병목 현 군수가 3선 연임에 걸린 곳이다.때문에 군수자리 다툼이 치열하다.지난해 12월 중순 공식 출마 선언한 후 자신의 정치 기반인 영덕북부 주민들의 높은 인지도를 바탕으로 북부지역 단일후보임을 지역민들에게 각인시키고 있다.박 도의원은 “지난 8년간의 의정경험을 바탕으로 군민과 직접 소통하며 인정 넘치는 고장, 미래가 있는 영덕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김하수 경북도의원은 청도군수에 도전한다.이번이 4번째다.김 도의원은  김관용 경북지사가 극찬한 복지 정책통이다. 김 도의원은 깨끗한 정치인으로 정평나있다.탄탄한 조직 관리와 특유의 친화력이 김 도의원의 최대 강점으로 손꼽힌다.무소속 군수 후보로 세 번 출마, 줄곧 2등만 했다.이번 선거에서 3전4기의 신화를 이루겠다고 호언장담했다.▣전찬걸 경북도의원도 울진군수 출마를 선언했다.강력한 지도력과 소통`의 적임자라고 스스로 자평했다.전 도의원은 "낡고 부패한 제도와 행정 편의적인 관행은 쇄신하고 군민의 목소리가 존중받는 군정을 만드는데 힘을 쏟겠다"며 "앞으로 그동안 군민의 목소를 담은 공약사항을 차례로 발표해 공감대를 형성하는 등 군민과 함께하는 정책마련에 촛점을 맞추겠다"고 밝혔다.▣송필각 경북도의회 의장은 칠곡군수에 출마한다.그는 4선도의원이다. 오랜 세월 지역 정가에서 활동한 경력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송 경북도의회 의장은 지난 5일 칠곡군 왜관읍 칠곡문화원 3층 대강당에서 의정보고회를 가졌다.송 의장은 이날 "평생을 우리지역 칠곡에서 상주해왔으며, 4선 도의원을 지내면서 경북도의회의장, 전국시도의회의장협의장을 역임한 경력으로 앞으로도 우리지역 칠곡을 위해 봉사할 것이며, 칠곡을 떠날 생각이 없다"며 칠곡군수 출마를 시사했다.▣이상용 경북도의원은 영양군수를 꿈꾼다.의정활동을 통해 영양건설을 외치고 있다.이 도의원은  “16년간의 군·도의원 경험을 지역발전에 쏟겠다”면서 “영양군수가 되면 영양을 최고 농업도시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또 “농업전문가로 새로운 농업을 육성하고, 이를 전략화해 고부가가치산업을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지난 6·2 지선에서 고배를 나신 황상조 전 경북도의원도 경산시장 출마를 선언했다.황 전 도의원은 “7·8·9대 경북도의원으로 의정활동을 하면서 눈감아도 훤하게 보일 만큼 경산의 구석구석을 뛰어다녔다”며 “산업단지를 활성화시켜 일자리를 많이 창출하고, 공정한 시민 중심의 행정을 펼치기 위해 시장 선거에 출마한다”고 밝혔다. 경북도의원들이 지역내 높은 인지도와 의정경험 등을 바탕으로 대거 도전장을 던지고 있어 현직 단체장은 물론 행정관료 출신 등 다른 입지자들을 위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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