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동해안의 우수한 지질자원과 생태자원을 국가 및 세계지질공원으로 등재하기 위한 주민설명회 및 기초학술조사 용역 중간보고회가 최근 경주시 농업기술센터에서열렸다. 이 자리에는 관계 공무원, 전문가, 지역주민 등 70여명이 참석했다. 세계지질공원이란 유네스코에서 후원하고 세계지질공원망(GGN)에서 인증하는 특별한 지구과학적 중요성을 지닌 지질유산을 보유한 지역이다. 최근까지 세계적으로 30개국 100여곳이 등재돼 있다. 우리나라는 제주도가 유일하게 등재돼 있다. 앞서 도는 동해안 세계지질공원 등재 타당성용역을 지난해 5월 완료 했다. 천혜의 환경을 보유하고 있는 동해안지역을 국가지질공원과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등재를 위해서다. 그 결과 동해안지역 총 65개의 지질명소 중 25개(포항7. 경주5, 영덕9, 울진4)의 지질명소를 선정했다. 이번에 실시중인 기초학술조사 용역(2014년 8월까지)은 그 후속 연구이다. 도는 이날 중간용역 보고회를 통해 25곳의 지질명소에 대한 학술적 가치 규명과 지질공원 등재를 위한 대응전략 등의 구체적인 추진을 논의했다. 도에 따르면 보고회에서는 경북대 장윤득 교수의 용역보고에 이어 정교철 안동대 지구환경학과 교수 등 관련 전문가와 자문위원이 참석한 가운데 열띤 토론과 의견을 교환했다 지질공원은 울릉도·독도가 제주도와 함께 지난해 12월3일 전국최초 국가지질공원으로 최종 인증됐다. 현재 청송군이 지난해 12월 등재 신청해 현지실사를 마치고 상반기 중 추가등재가 예상된다. 전국적으로는 6곳의 지자체가 등록을 진행 중에 있다 도는 앞으로 동해안 지질공원(포항·경주·울릉·울진)을 내년말까지 국가지질공원으로 등재하고, 2017년까지는 세계지질공원 등재를 추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국가와 세계 지질공원으로 등재될 경우 특산품 등의 지역브랜드 가치가 상승해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다"며 "특히 명소를 방문하는 관광객의 증가로 동해안 지역경제 활성화에 많은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도는 지난해 7월 지질공원 관리 운영을 위해 경북도 지질공원관리 조례를 제정하고, 같은해 12월에는 경북도 행정부지사를 위원장으로 하는 경북도 지질공원 운영위원회를 구성했다 경북도 윤정길 환경산림국장은 "동해안 지질공원 등재를 위해 지질전문가 채용을 통한 전담(T/F)부서를 신설해 체계적으로 지질공원 등재업무를 추진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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