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성영 대구시장 예비후보가 지난 9일 포토카툰에 이은 이색 선거홍보물로 ‘짓궂은 활력대구’ 동영상을 공개했다. 향후 시리즈로 공개될 짓궂은 활력대구는 딱딱한 정치메시지를 짧고, 감성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TV예능프로그램형으로 제작됐다. 이번 1편에서는 ‘체력검증’이라는 부제 하에 주 후보가 1분에 팔굽혀펴기를 최대 몇 개나 하는지를 담았다. 평소 수영, 등산, 자전거 등으로 체력을 다져온 주성영 후보는 빠른 속도로 38개를 성공했지만 타임아웃이 되기 전에 “1분이 왜 이렇게 기나?”라며 기권했다. 주 예비후보는 “나도 동영상을 보고 내용을 알았다. 동영상의 진정성을 높이기 위해 촬영부터 편집까지 내 의사를 배제한 채 제작됐다. 조금 쑥스럽지만 시민들에게 다가서는 좋은 방법이 되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동영상이 9일 오후 늦게 공개됐지만 밴드, 홈페이지, SNS 등을 통해 이를 접한 시민들은 “신선하고 재미있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 지지자는 “재미있다. (주 후보와) 갑장(동갑)인데 나도 몇 개나 하는지 한 번 해봐야겠다”며 호응했다. 주성영 예비후보 선거사무소는 지난 1월 20일부터 ‘주성영의 포토카툰’이라는 새로운 방식의 선거홍보물을 공개해 눈길을 끈 바 있다.주 예비후보는 대자동(대구자전거동호회) 회원 50명과 함께 4시간 가량 자전거를 타는 것으로 현장정책투어를 대신했다. 칠성교 다리 밑에서 출발해 동촌과 대구 스타디움을 거쳐 청계사에서 시륜제를 지낸 후 돌아오는 50km 구간을 달린 주 후보는 “선거운동이라는 부담을 줄까 우려해 어깨띠도 매지 않았는데 동호인들이 반겨줘 레이스가 아주 즐거웠다. 지난 12월 밝힌 대로 ‘자전거 타는 대구시장’이 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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