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만 새누리당 대구시장 예비후보는 10일 성명을 통해 남부권 신공항 입지 선정과 관련, “대구와 경남·북, 부산, 울산 등 영남권 5개 시·도 광역단체장 선거 출마 후보자들은 국토교통부 선정 결과에 승복하자는 서명을 해야한다”고 주장했다.남부권 신공항 입지 선정을 두고 최근 6·4지방선거 부산시장 출마 예비후보자들이 가덕도 당위성을 주장하며 선거 공약화하는데 대해 이를 정치 이슈화해선 안 된다는 것이다.남부권 신공항 입지타당성 조사는 최근 영남지역 5개 광역자치단체장간의 협의 결과에 따라 항공수요 조사가 끝나는 오는 8월부터 내년 9월까지 입지타당성 조사를 마무리 짓겠다는 게 국토교통부의 입장이다.이 예비후보는 “현재 정부에서 수요예측에 대한 용역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부산시장 출마 후보들이 가덕도를 주장하며 선거공약화하는 것은 또 다시 지역 갈등을 부추기는 꼴”이라며 “이는 결국 남부권 주민의 갈망을 무산시키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 자명한 만큼 오는 8월로 예상되는 입지조사 용역이 순조롭게 진행돼 신공항 건설이 제때 이뤄질 수 있도록 정치적 접근을 자제해야 한다”고 말했다.이 예비후보는 이어 “갈등이 지속되면 당선된 후보들이 지역적·정치적 갈등 요인으로 시정을 운영하는데 상당한 어려움이 예상되는 만큼 중앙당이 직접 나서 서명을 하지 않는 후보들은 경선에서 배제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이 예비후보는 지난달 28일 새누리당 서병수 국회의원의 ‘가덕 신공항 유치’ 발언과 관련, “새누리당 중앙당이 지역 갈등을 막기 위해 공천 과정에 개입하라”는 성명을 발표한데 대한 답변을 해달라는 촉구도 했다.그는 이와 함께 “신공항은 정치논리가 아니라 국가의 미래 발전적 전략 차원에서 접근해야한다”면서 “신공항 입지를 둘러싼 지역 간 이기주의야말로 신공항 건설을 가로막는 주된 방해요인이 된다”고 지적했다.이 예비후보는 “특정지역을 염두에 둔 신공항 입지 주장은 대구·경북과 부산 간 첨예한 갈등 요인으로만 작용하게 될 것”이라면서 “남부권 신공항은 현재 타당성 조사 연구가 이뤄지고 있는 만큼 신공항은 정치논리가 아니라 남부지역 전체 발전을 위한 전략적 관점에서 해결점을 찾아야한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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