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팔공산 자락에 자리잡은 `국제관광선원`이 여론 도마에 올랐다.신 한류 관광 문화상품 개발을 위해 110억원(국비 50억, 시지 50억, 사찰부담 10억)을 들여 대구지역 모 사찰에 조성한 국제관광선원이 결국은 공사비를 부풀리는 수법으로 수십억원에 이르는 국비를 빼돌렸다는 의혹에 휩싸였다.대구시와 동구청은 시공업체 선정과 계약, 공사 기성 지급, 준공 등 사업일체를 사찰 측에 위임, 그동안 각종 문제점이 불거졌다.대구시와 동구청은 준공이후 단 한번도 감사를 하지 않았다.때문에 특정종교단체 봐주기 의혹을 사고있다.국제관광선원의 공사는 영천에  있는 H종합건설과 B종합건설사가 시공을 맡았다. 국제관광선원의 선 체험관과 선 수련원의 설계내역, 준공내역, 정산내역에 대한 자료를 검토한 A건축적산연구소와 건축학회, 건설협회 등에 따르면 지붕 잇기, 반석 깔기,  초석 깔기, 원목, 각재, 판재, 경량토 깔기, 잔디 식재, 배수판, 단열재, 노무비 등 건축공정에서만 시중단가보다 226%나 부풀렸다.  건축 공정의 계약단가는 13억 6,654만원으로 시중 단가인 6억 292만원보다 7억 6,362만원을 부풀린 것으로 드러났다. 토목, 설비, 전기, 공조 등 여러 공정에서도 재료비와 노무비 등에서 20~30%를 부풀려 반쪽짜리 국제관광선원을 건립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선 수련원의 지붕 잇기인 팔작, 맛배 등 재료비의 계약단가는 8억3,600여만원으로 시중가는 3억9,200여만원으로 212%를 높였다.선 체험관은 화강석 붙이기, 잔다듬, 폐기물 운반비, 경량토 깔기, 잔디 식재, 등의 계약단가는 5억3,000여만원으로 시중가의 2억1,000여만원보다 252%를 높였다.건축학회 관계자는 “일부는 수도관이나 오수관 등의 설비내역이 없다”면서 “토목·설비·전기·통신소방 등 여러 공정으로 나눠봤을 때 빼돌린 금액이 수십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고 말했다.A건축적산연구소 관계자는 “전기와 통신·소방·설비는 표준 프로그램에 의해 설계됐기 때문에 설계도면과 현장 상황을 확인해야 될 필요가 있다”며 “토목과 설비 등에도 의구심이 생기는 부분이 한두 군데가 아니다”고 덧붙였다.이 사업은 동구 도학동 통일대불 지하공간과 사찰 경내의 4620㎡ 땅에 선 체험관 2710㎡, 선 수련원 656㎡를 건설, 최신 글로벌 트렌드인 선과 명상 등 마음 닦기 체험공간을 만들어 팔공산 관광벨트와 연계한 한류관광 상품으로 개발,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추진됐다.문제가 불거지자 대구시 관계자는 본지와 전화통화에서 문화재설계지침에 따라 전상적으로 추진한 일이기 때문에 공사비 부풀리기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못박았다.건축적산연구소가 밝힌 공정단가는 서류상 검토이고, 현장 단가와 차이가 날 수 있다고 항변했다.무엇보다 “동구청에서 건축 담당자 1명이 감독관으로 파견돼 검증했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고 잘라 말했다.국제관광선원이 공사과정에서 공사비를 부풀렸다는 의혹이 일자 대구시와 동구청이 감사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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