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현정 대구시장 선거 예비후보는 의료계가 집단휴진에 들어간 11일 대구 경북대병원 응급실에서 ‘집단휴진 철회하라’, ‘참의사 안수현을 기억하라’는 문구가 적힌 손팻말을 들고 의료계 집단휴진의 부당성을 시민들에게 알렸다. 심 예비후보는 서구 중리동 소재 대구의료원을 방문, 안문영 의료원장과 의료원 운영 및 대구 의료 정책에 대해 의견을 나눈 뒤 의료원과 부속 노인병원을 찾아 환자들을 위로했다.심 예비후보는 이날 의료계가 집단휴진에 들어간 것과 관련, 대구 의료 5대 공약을 발표했다. 대구 의료 5대 공약은 △24시간 긴급 의료 체계 구축 △어르신?어린이?여성 전문 의료 병원 설립 △보건소 의료 서비스 질 개선 △대구의료원 혁신 △국제적인 의료관광 메카 구축 등이다. 심 예비후보는 의료계 집단휴진의 가장 큰 피해자들은 “어르신, 여성, 아이”라며 집단휴진과 같은 비상상황 발생 시 의료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한 ‘24시간 예비 의료진 시스템’을 구축할 것을 제시했다. 응급환자 발생시 5분 내에 종합병원 등의 응급실에 도착하는 ‘긴급출동 5분 서비스 체제’도 갖추겠다고 밝혔다. 심 예비후보는 시 차원에서 노인 전문병원, 노인관련 시설, 노인병 전문의 등 노인 의료 3시스템을 갖춰 어르신들에게 양질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것을 제시했다. 심 예비후보는 소아암 등 큰 질환을 겪고 있는 어린이들을 위한 전문 병원 및 전문 의료 체계가 부족다고 지적, 어린이 질환만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어린이 전문 병원을 설립할 것을 약속했다. 여성의 경우 특히 산부인과는 이미 응급 의료 대상에 도달했다고 파악, 산부인과 등 여성 전문 병원 설립을 통해 여성들이 출산 시 병원을 구하지 못해 위급 상황에 놓이는 일을 사전에 막겠다고 밝혔다. 심 예비후보는 보건소 의료체계의 경우 의료 수준의 질을 더욱 높이는 한편 사회적 약자인 장애인·어르신들을 위한 전담 의료 지원팀도 신설, 운영하는 방안을 내놓았다. 심 예비후보는 대구의 의료 명성은 국내 어느 지역과 견주어 부족함이 없다고 밝히면서 대구 의료의 세계화를 위한 2대 방안으로 제시했다. 우선 중국 등 의료 수요 지역을 시장이 직접 세일즈를 해 우수 에이젼시를 통해 고부가 가치의 환자 유치를 이루겠다고 밝혔다. 또 대구 시내에 전국 최대 규모의 대구메디센터를 설립해 의료 관광 선도 병원으로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시청사가 이전하면 시청사 부지에 양한방, 대체의학 등 각기 특성화된 의료센터를 만드는 한편 대구의 수려한 자연환경을 이용한 휴양 시설과 유기농, 힐링푸드 개발에 관련된 부서도 만들어 의료관광 원스톱 체계 구축 청사진도 제시했다. 심 예비후보는 “대구시는 대구의료원의 경영혁신보다는 대구 메티시티 정책에 치중하는 경향이 짙다. 대구의료원 경영혁신없는 대구 메티시티 정책은 속빈 강정”이라며 “대구의료의 종착지는 분명 대구 메디시티이며, 대구시 의료정책의 상징인 대구의료원의 경영혁신에서부터 대구 메시시티 정책이 시작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대구의료원의 경우 2012년 기준 대구·경북 5개 지방의료원 중 적자와 부채 규모가 32억6000만원과 181억5000만원으로 가장 많다.심 예비후보는 ‘의료의 질’, ‘의료 수익 구조’의 문제라고 지적, 대구의료원을 대구 의료관광 메카의 한 축으로 키우겠다고 약속했다. 대구시 차원에서 우수 전공의의 지역 유출을 막아 대구의료원에 유치하고, 성형외과 등 수익성 있는 과를 신설하는 한편 국내 최고 수준의 종합검진센터도 만들 것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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