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상반기에 신설되는 대구 성서소방서(가칭)의 정식 명칭이 어떻게 정해질지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2015년 상반기 중 대구 달성군 다사읍 죽곡리 죽곡2지구에 대구 지역 여덟 번째 소방서인 성서소방서가 문을 열 예정이다.성서소방서는 현재 월배 권역에 위치한 달서소방서가 달서구 전체 인구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는 성서 권역의 소방 수요까지 감당하기 어렵다는 판단에 따라 신설이 추진됐다. 실제 대구지역 7개 소방서 평균 관할 인구는 36만명가량인 반면 달서소방서의 관할 인구는 달서구 60만명과 달성군 일부(다사읍·하빈면) 6만명을 포함해 66만명에 달한다. 이에 따라 대구시는 지난해 말 사업비 187억원을 들여 성서소방서 착공에 들어갔다. 신축 청사는 4963㎡ 부지에 지상 3층, 지하 1층 규모로 지어진다. 관할 구역은 달서구 신당동과 이곡동, 용산동, 죽전동을 비롯한 성서 권역 13개 법정동과 달성군 다사읍, 하빈면이다. 여기에는 성서산업단지와 계명대 성서캠퍼스 등도 포함돼 있다. 문제는 성서소방서가 들어서는 위치가 달서구가 아닌 달성군이라는 점이다. `성서`는 정식 지명은 아니지만 달서구의 서쪽 지역을 뜻하는 명칭이다. 신설 소방서의 임시 명칭이 `성서소방서`로 지어진 까닭은 관할 면적의 70%는 달성군 다사읍, 하빈면 지역이지만 실제 소방 수요의 70%는 달서구 성서 권역이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지난 2010년 대구소방안전본부가 홈페이지를 통해 신설 소방서의 명칭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84.6%가 `성서소방서`를 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지난해 말 달성군의회가 전체 의원 공동발의로 신설 소방서의 명칭을 `성서소방서`가 아닌 `다사소방서`로 변경해 달라는 건의안을 채택하면서 문제가 불거졌다. 신설 소방서가 달성군 다사읍에 들어서는 만큼 명칭을 주소에 맞게 `다사소방서`로 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처럼 신설 소방서의 명칭을 두고 일부에서 반발이 일자 대구소방안전본부는 올해 말까지 주민 의견 수렴과 명칭 공모 등을 통해 정식 명칭을 정하기로 했다. 대구소방안전본부 관계자는 "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해 모두가 수긍할 수 있는 방향으로 신설 소방서의 명칭을 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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