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0회 3·18호국정신문화제 기념식`과 `만세재현 행사`가 영덕군 영해장터 일원에서 열렸다.1919년 3월18일 만세운동이 일어났던 영해장터 일원에서 선열들의 위업을 기리고 3·1정신을 계승하기 위해서다.18일 도에 따르면 올해 호국정신문화제는 17일 개막행사에서 민요한마당, 민속놀이, 각종 체험행사 등이 펼쳐졌다. 이날 오후에는 신돌석 장군의 출정식 재현, 횃불만세행진 등이 진행됐다. 신돌석 장군 뮤지컬 공연이 새로운 모습으로 선을 보여 많은 호응을 얻었다.이날 열린 본 행사는 오전 10시 김관용 도지사를 비롯한 도내 기관단체장과 국회의원, 지역주민, 학생 등 각계각층의 도민 1000여명이 함께 했다. 기념식, 3·18만세대행진, 추념식 순으로 성대하게 거행됐다.기념식은 광복회대표의 독립선언서 낭독, 축사, 3·1절 노래제창, 만세삼창 순으로 진행됐다.3·18만세대행진은 1000여명의 도민들이 손에 태극기를 들고 행사장에서 영해장터를 거쳐 영해3·1의거탑까지 행진하며 당시 고난과 역경에도 굴하지 않았던 선열들의 고귀한 정신을 되새기는 기회가 됐다. 이들은 3·1의거탑에 도착해 헌화와 묵념, 추념사 등의 참배행사를 가진 후 해산했다.이번 행사는 경북지역 최대 독립운동이었던 영해3·18호국만세운동을 재현하고, 일제의 총칼 앞에 죽음을 무릅쓰고 `대한독립 만세`를 외쳤던 선열들의 숭고한 애국애족 정신을 이어받고자 추진됐다.영해3·18만세운동은 1919년 3월1일 서울탑골공원에서의 독립만세운동이 전국적으로 이어져, 영해3·18호국만세운동으로 점화된 사건이다. 당시 현장에서 사망 8명, 부상 16명을 비롯한 196명이 재판에 회부돼 185명이 실형을 선고받았다.김관용 지사는 "비폭력주의로 일관한 만세운동은 한민족의 기개와 강인한 민족혼의 표상으로 경북의 호국정신이 곧 대한민국의 정신이라는 것을 보여준 역사적인 사건"이라며 "경북이 순국선열들의 고귀한 희생정신을 기리고 보훈과 예우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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