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랑이 미국의 심장을 두드린다. ‘세계의 수도’ 뉴욕에서 한국 전통예술의 최고 명인들과 재즈의 거장 마이클 필립 모스만 등 미국의 음악가들이 한 무대에 오르는 보기드문 공연이 펼쳐진다.‘아리랑, 미국의 심장을 두드리다!’는 타이틀로 열리는 공연은 국악과 힙합, 빅밴드, 합창단, 재즈 오케스트라와의 협연으로 이뤄진다. 18일 퀸즈칼리지 르프래크홀에서 열리는 첫 무대에 이어 19일엔 뉴욕 도심으로 진출, 타임스스퀘어와 유니온스퀘어, 워싱턴스퀘어에서 야외 공연이 잇따라 펼쳐진다. 22일 오후 7시30분에는 퀸즈칼리지 콜든오디토리움에서 대미를 장식한다.한국전통문화예술원(이사장 고정균)이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 전통예술공연진흥재단, 뉴욕한국문화원, 굿피플 등이 후원하는 이번 공연은 국내 대표명인 경기민요 중요무형문화재 이춘희, 대금 명인 원장현, 심가희 금립무용단, 명무 박영미, 모듬북 명인 김규형, 가야금병창 위희경 등 한국전통음악의 명인들이 참여한다.19일 맨해튼 야외광장 공연은 전통무용과 모듬북, 태평소, 타악, 기악 연주단의 아리랑 연주가락에 맞춰 ‘붓을 잡은 연기자 캘리그래퍼 이상현’의 한글 아리랑 서예 퍼포먼스를 통해 먹과 종이, 천에 표현되는 한글의 아름다움과 독창성을 알리게 된다.한국과 미국 등 150여명의 출연자가 함께 무대에 서는 22일 행사는 1부에서 전통기악과 성악, 전통무용, 한글 캘리그라피 퍼포먼스에 이어 본조아리랑 진도아리랑 밀양아리랑 정선아리랑 등 전통 아리랑이 소개되며 2부는 재즈, 클래식, 힙합 등으로 편곡한 아리랑을 한국의 명인들과 빅밴드, 퀸즈 재즈오케스트라, 합창단이 함께 연주한다. 주최측은 특별게스트로 초대한 반기문 UN사무총장과 유니세프 UN본부 앤소니 레이크 총재 등 저명인사들이 공연의 마지막 무대에 올라 이춘희 명창과 전 출연진이 함께 아리랑을 부르며 한국의 소리를 넘어 세계인이 함께 부르는 아리랑으로 평화의 메시지를 전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퀸즈칼리지 음악대학 교수인 마이클 모스만은 2012년 아카데미상에 노미네이트된 애니메이션 ‘치코와 리타’의 작곡, 편곡, 트럼펫을 연주했고 1997년 그래미상을 수상한 조핸더슨 빅밴드의 멤버로 샤카칸, 펫 메스니, 호레이스 실버, 퀸시존스 등이 가장 선호하는 작곡, 편곡 및 트럼펫 솔리스트이다. 그는 이번 공연을 위해 경쾌한 리듬으로 편곡한 밀양아리랑을 빅밴드와 위희경의 가야금, 심가희 금립무용단의 창작무용이 어우러지는 무대를 연출한다. 또한 한국재즈의 거장 정성조가 편곡한 아리랑을 퀸즈칼리지 재즈 오케스트라, 타악그룹 타고, 가야금 송승민, 아쟁 성한여름, 해금 박솔지 등 젊은 연주자들과 함께 트럼펫 연주자로 무대에도 함께 선다. 한국전통문화예술원 고정균 이사장은 “한국의 명인들과 미국의 음악인들이 함께 함으로써 아리랑의 우수성을 미국에 알리고 퀸즈칼리지 음악대학에 아리랑을 세계가곡으로 교과과정에 등록해 미국은 물론, 더 나아가 전 세계 음악교과서에 한국의 민요 아리랑이 정식 등재되도록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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