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흑인 슈퍼모델 타이라 뱅크스(41)가 진행하는 리얼리티 프로그램 ‘아메리카스 넥스트 톱 모델(ANTM)’이 한국에서 촬영된다. 패션모델을 지망하는 젊은이들을 패션전문가들이 채점하는 서바이벌 쇼다. 8월 방송될 분량을 이달 중 경기도의 어느 대학 캠퍼스에서 녹화할 예정이다. 뱅크스와 출연자들이 곧 한국을 찾아와 이 대학을 중심으로 촬영할 것으로 전해졌다. 방송 훨씬 전 촬영을 마치는 사전제작 프로그램이며 방송 내용과 결과에 대한 보안이 철저하다. 대학 당국은 관련 교직원들에게 촬영 협조를 당부하는 공문도 전달했다. 2003년 UPN TV를 통해 첫 방송된 ‘아메리카스 넥스트 톱 모델’은 2006년부터 타임워너그룹 계열 방송사인 ‘더 CW’를 통해 방송되고 있다. 이 채널에서 광고료가 가장 높은 인기 프로그램이다. 지난해 시즌 20 방송을 마쳤다. 한국에서는 같은 구성안을 들여와 패션모델 장윤주(34) 진행으로 케이블채널 온스타일이 ‘도전! 수퍼모델 코리아’를 시즌제로 방송하고 있다. 한편 지난 1월에는 서울을 배경으로 찍은 미국 지상파 ABC의 ‘배철러’가 현지에 방송되기도 했다. 북촌 한옥마을, 경희궁, 한국의 집, 광장시장 등지에서 베네수엘라 출신 축구스타 후안 파블로 갈라비스(33)가 여성 27명과 번갈아 데이트하는 장면을 카메라에 담았다. 한국관광공사는 광고로 치면 240억원대의 방송 노출효과가 발생했다고 추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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