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수목드라마 `감격시대, 투신의 탄생`이 돈 문제로 또 도마 위에 올랐다. `감격시대` 제작사는 17일 오후 4시까지 스태프들에게 주기로 한 제작비 지급이 늦어지면서 스태프들의 항의를 받았다. 제작사 측은 "오후 4시까지 입금하기로 했던 금액이 은행업무 마감 직전에 입금돼 지급이 늦어지고 있는 것일 뿐이다. 오늘 내로 다 지급될 예정"이라고 해명했다. "스태프들이 촬영거부에 나섰다는 말은 와전된 것이다. 불안한 마음에 설왕설래가 있었던 것 같다. 촬영에는 지장이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앞서 `감격시대`는 13일 지난해 9월부터 올해 1월까지 출연한 보조출연자들의 출연료를 지급하는 과정에서 제작사와 보조출연자들이 액수에 이견을 보이며 구설에 올랐다. 일부 주·조연급 연기자들의 출연료도 지급되지 않고 있다는 설도 돌았다. 제작사 레이앤모는 당시 "2013년 9월부터 2014년 1월까지 특정 보조출연업체와 계약했다. 같은 해 11월분까지는 보조출연료를 정상적으로 지급했지만 이후 금액에 대한 이견이 있어 협의 중이다. 협의가 완료되면 지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연기자 및 스태프들은 선·후 지급, 분할지급 등 각기 다른 형태로 계약을 진행하고 있다. 지급일에 대한 일부 이견이 발생할 수 있지만 협의로 최소화시켜 나가고 있다"고 해명했다. "드라마가 종영되지도 않은 상황에서 `미지급`이라고 판단하는 부분도 조금은 성급한 판단이 아닐까. 절대 미지급이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출연진과 제작진을 달래기도 했다. 하지만 불과 나흘 만에 다시 돈 문제가 불거졌다. 애초 "150억원이 투입됐다" "영상미를 위해 지구 한바퀴를 돈다"는 등 드라마의 규모를 홍보수단으로 사용했지만, 결국 홍보수단으로 삼았던 돈이 발목을 잡은 셈이다. `감격시대`는 시청률을 독식하던 SBS TV `별에서 온 그대`가 종방하고, 극의 긴장감이 고조되며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기록하고 있다. 한류스타 김현중(28)은 방송 전 미스 캐스팅 논란을 딛고 액션스타로 변신하는 데 성공했고 다수의 조연은 탁월한 연기력으로 드라마를 궤도에 올렸다. 이 같은 선전이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방송 전 편성 연기, 드라마 중반 작가 교체 등으로 어수선해진 분위기를 수습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불거진 출연료와 제작비 미지급 논란은 현장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감격시대`의 한 관계자는 "`미지급`이라는 단어가 보도되다 보니 스태프들도 불안하다. 지급한다고 약속해도 못 믿는 분위기"라며 "배우도 신경이 쓰일 거다. 의욕도 떨어지고 있다"고 현장 분위기를 설명했다. `감격시대`는 이날 기준으로 6회 분량을 남기고 있다. 출연료 액수에 큰 견해차를 보이고 있는 보조출연자들과의 협의, 18일 조·단역 연기자들의 밀린 출연료 지급도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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