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시 동로면 적성2리는 17일 동네터에서 마을주민 60여명이 모인 가운데 경주김씨 효부각 제사를 지내며 현대를 사는 주민들이 인간의 근본 덕목인 효도 실천을 다짐하는 시간을 가졌다.  효부 경주김씨(1876~1940)는 김상구의 딸로서 17세에 황진하와 결혼한 후 낮에는 산전을 일구고 밤에는 길삼을 하면서 몹시 어려운 생활 속에서도 병든 시부모의 대소변을 받아내며 극진히 모셨고 남편에게는 예로서 따르는 등 남들에게 큰 모범이 돼 주변에서 모두 칭찬하며 효부라고 불렀고 효부각을 세웠다.  이곳에 있는 비와 비각은 당초 충북 단양군 대강면 방곡리에 있던 것을 현 위치로 이전했고 1977년과 1992년 두 차례에 걸쳐 중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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