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시사프로그램이지만 한국인의 입장에서 프로그램을 만들어요. 국내에서 관심을 가질만한 주제로 세계의 이면을 들여다보고 있죠."(윤진규 PD)1994년 9월 첫 방송돼 20년 동안 명맥을 이어온 시사프로그램이 있다. 1TV 프로그램 중 유일하게 수도권 시청률이 지방 시청률보다 높게 나오는 프로그램인 `세계는 지금`이다. "국제화, 세계화라는 단어들과 함께 세계를 다루는 프로그램들이 늘었어요. `세계는 지금`도 그렇게 시작했죠."(윤 PD)애초 일일 프로그램으로 출발했지만 지금은 주 1회 방송한다. 포맷과 시간대가 수차례 변경되고 프로그램이 중단되는 등 풍파도 견뎠다. "이번 주 방송이 97회니까 곧 100회를 맞습니다. 하지만 예전 방송과 너무 많이 바뀌어서 특집을 준비하기가 좀 그래요."(윤 PD)아나운서 조수빈(33)이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10여년 간 뉴스 프로그램을 진행한 경험을 바탕으로 적극적으로 아이디어를 개진하는 등 연출자 역할도 하고 있다. "모피 편에서는 문제를 단순 고발하는 데 그칠 것이 아니라 대안 제시를 하면 어떨까 생각했어요. 제 옷 중 인조모피로 된 걸 들고 나와 비교를 했는데 반응이 좋았어요. 방송 후 주문을 많이 받았죠.(웃음)""조수빈 아나운서는 멘트 소화능력이 남달라요. 자기 생각을 많이 개진하고 반영도 많이 하고 있습니다."(윤 PD)8명의 PD, 5명의 특파원이 `전 세계 소외된 사람들` `미래세대를 위해 고민할 주제` 등 `세계` 속의 `사람`에 포커스를 맞추고 프로그램을 제작한다. 포부에 못 미치는 제작비는 아쉽지만 주어진 여건에서 분투하고 있다. 지난 13일 취임 1주년을 맞은 교황을 다룬 `교황 프란치스코`는 제작진이 바티칸을 방문 취재하는 등 오래 공을 들인 아이템이다. 소탈하고 파격적인 행보로 `프란치스코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지난 1년을 담았다. 강윤기 PD는 "교황과의 단독 인터뷰를 한 달 전부터 시도했지만 어떤 언론과도 인터뷰를 하지않는다는 답변을 받았다. 대신 교황을 가까이서 찍을 수 있는 권한을 받았다. 매주 수요일 일반 알현을 하는데 그걸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영상에 담았다"고 밝혔다. "교황이 한국에 관심이 굉장히 많다고 하더라. 아르헨티나에 있을 때 한국 수녀들을 파견해 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고 들었다. 아시아에 여러 나라가 있는데 한국만 휴가 기간을 할애해 오는 것만 봐도 그런 거 같다"고 전하기도 했다. 22일 밤 10시30분에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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