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을 위해서라면 어디든지 달려갑니다"6·4지방선거 포항시장 예비후보 아내들의 외조가 눈물겹다.출판기념회, 길거리 홍보전은 물론 남편이 챙기지 못하는 구석구석을 찾아다니며 표심잡기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포항시장 선거에 나선 이재원 예비후보의 부인 박선경씨와 이강덕 예비후보의 부인 최혜련씨는 남편의 일정에 맞춰 강행군을 계속하고 있다.맨 먼저 선거전에 뛰어든 박씨는 첼로 연주자로 남편의 출판기념회 때 깜짝 연주회를 시작으로 숨가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박씨는 수년 전부터 소외계층 도시락 배달봉사와 포항시립교향악단 첼로 수석 연주자라는 경력을 살려 각종 행사에서 재능기부로 봉사활동을 해 왔다.박씨는 "남편이 항상 `시민이 우선이고, 다 함께 잘 사는 포항을 만들겠다`고 한 말을 가슴에 새기고 있다"며 "출마를 결심하기 전부터 봉사활동을 해온 만큼 필요로 하는 곳을 찾아다니며 사랑을 나누겠다"고 말했다.이강덕 예비후보의 부인인 최씨는 지난달 16일 이 예비후보의 출판기념회 당시 수술 후유증으로 차고 다니던 혈액주머니를 떼고난 뒤 주위의 만류를 뿌리친채 외조에 나섰다.지난 23일에는 포항시 남구의 운제산 정상을 맨발로 올라가며 상춘객들에게 남편의 지지를 호소하기도 했다.약사인 최씨는 "남편이 해경청장으로 재직할 때 급여를 모두 해경 유자녀와 가정형편이 어려운 직원들을 위해 내놓은 것이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최씨는 "남편의 두 손을 꼭 잡고 잠자리에 들 때 가장 행복하다"며 "믿고 맡길 수 있는 사람 ,청렴함으로 고향을 발전시킬 수 있고 가슴으로 이웃을 생각하는 남편이 자랑스럽다"고 했다.공원식·모성은·이창균 예비후보의 부인들도 각종 행사를 찾아다니며 지지를 당부하는 등 남편 못잖게 바쁜 일과를 소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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