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도서관(관장 임원선)과 주한이탈리아대사관(대사 세르조 메르쿠리)이 한국과 이탈리아 수교 130주년을 기념, 특별전시를 연다.  25일부터 4월20일까지 서울 반포동 국립중앙도서관 디지털도서관 전시실에서 `르네상스형 인간, 마키아벨리(Machiavelli, Renaissance Man)`를 선보인다. 마키아벨리의 삶과 작품을 보여주는 필사본 원본 및 육필 서간을 비롯한 다양한 유물을 공개한다. 특히 로마의 베네치아 궁전, 피렌체의 우피치 박물관과 국립도서관, 페루자 아구스타 시립도서관의 `캄피` 컬렉션 등 이탈리아의 주요 박물관과 도서관들이 보유한 르네상스 시대의 소장품들과 마키아벨리의 인쇄본 원본 및 복제품들을 감상할 수 있다. 마키아벨리가 활동한 당시의 역사·정치적 상황과 피렌체 공화국 서기관 시기, 산 카시아노로 유배 시기, `군주`(De Principatibus)의 저작 시기까지를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다. 단테의 `신곡`, 콜로디의 `피노키오`와 함께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번역된 이탈리아 문학작품인 `군주`의 출판 500주년을 기념, 마키아벨리 작품이 걸어온 시공간 여정을 재구축했다. 마키아벨리가 살았고 `군주`의 시대적 배경이 된 르네상스 시대부터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정치·문학·고문서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부터 만화·비디오게임·광고·음악·통속적인 역사추리소설 등의 대중문화 속 마키아벨리 저술에 대한 인식의 변화과정을 조망한다.국립중앙도서관은 "`르네상스형 인간 마키아벨리` 전시회는 1884년에 처음으로 대면한 한국과 이탈리아 두 나라의 공식 관계 수립을 기념하는 의미뿐 아니라 수천 년에 이르는 문화와 전통을 가진 두 국민 사이의 상호 이해를 강화하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면서 "두 나라 간 문화 협력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매월 둘째, 넷째 월요일은 휴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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