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대구시장 선거 당내 경선 후보자 결정이 새누리당의 정치개혁을 열망하는 시민정서를 외면해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습니다. 새누리당은 이번 6·4지방선거에서 국민과 여성 앞에서 정치 개혁을 반드시 실천하겠다고 약속했고, 대국민약속의 실천 양대 과제로 ‘국민이 참여하는 상향식 공천’, ‘여성 우선 추천제도’를 내놓았습니다. 새누리당 대구시장 당내 경선 역시 상향식 공천을 통해 시민과 후보 모두가 함께 즐기는 아름다운 축제의 장으로 만들겠다고 약속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당내 경선 후보자 결정은 당의 여성 우선추천제도와 상향식 공천 등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습니다. 시민들이 TV토론 등을 통해 각 예비후보들의 정책을 공정하게 판단할 기회조차 없었다는 점 역시 무척이나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지난 30년 대구는 소외의 대명사였고, 고향 사람이라 무조건 믿었던 이명박정부 조차 대구를 외면했습니다. 또 이번 선거에 나온 정치인들은 짧게는 10년, 길게는 20년 대구를 위해 일해 온 일꾼이라고 자랑하지만 이들 대다수 역시 대구에 ‘전국 꼴찌’라는 각종 지표만 던져준 정치인들이라는 시민 정서에서 결코 자유로울 수 없다고 봅니다. 이런 상황에서 중앙당은 기존 남성 정치인만을 새누리당 대구시장 선거 당내 경선 후보로 택하면서 시민들의 개혁 열망을 단번에 져버렸다고 밖에 볼 수 없습니다. 더욱이 이번 새누리당 대구시장 선거 컷오프는 정치 신인, 여성에게 또 다시 결코 오를 수 없는 정치 장벽이라는 깊은 상처도 남겼습니다.  변화와 개혁을 열망하는 대구 시민들에게 기존 정치인으로 선거판을 짠 새누리당이 대구·경북에 정치 기반을 둔 집권 여당으로서 지역민들의 변함없는 사랑을 이어갈 수 있을지도 염려됩니다.  잃어버린 30년을 혹독히 경험한 대구 시민들은 ‘다름의 정치’, ‘바뀜의 정치’, ‘개혁의 정치’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는 점을 중앙당은 향후 대구시장 후보 최종 결정에서 가슴깊이 새겨야 할 것입니다. 대구 시민들이 간절히 바라는 것이 무엇인지 제대로 아는 후보여야만 대구의 수장이 될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후보들도 이구동성으로 대구를 위한다고 하지만 과연 기존 정치인들과 다른 것이 무엇이 있는지 통감해야 할 것입니다. 얼굴이 바뀌었다고 달라지는 것이 아니라 대구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진정성 있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어야만 시민들이 달라졌다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저 심현정은 대구 사정을 뼛속까지 알고, ‘낡음의 정치’가 아닌, 시민이 간절히 원하는 ‘다름’의 정치를 보여주는 후보가 반드시 나올 것을 기대합니다. 아울러 정치 신인이자 여성인 저 심현정에게 아낌없는 사랑과 지지를 보내주신 대구 시민들께 머리 숙여 감사드리며, 이번 당내 경선을 거울삼아 대구 발전을 위해 헌신의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대구 시민 여러분, 대단히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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