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호선 모노레일 견학을 위해 대구를 찾은 대전시민·공무원 160명은 현장견학 도중 대봉교역 인근의 ‘김광석 다시 그리기 길’을 들러 삼삼오오 기념사진을 촬영하며 대구에서 추억을 쌓았다.투어에 참가한 시민들은 세대를 가로지르며 사랑 받아온 국민가수 김광석의 고향이 대구 방천시장 근처였다는 사실을 처음 알게 되었다며, 말로만 들어왔던 대구의 명물골목을 직접 밟아본 데 대해 감격스러워 했다. 궂은 날씨 속에서도 3호선 건설현장 곳곳을 관심 있게 둘러본 대전시민 일행은 날렵한 형상의 구조물을 소리 없이 달리는 차량을 직접 본 후 그간에 쌓였던 경전철에 대한 오해와 고정관념을 단번에 반전시키는 놀라운 계기가 되었다며, 연말에 개통되면 모노레일을 이용하여 대구관광에 나서기 위해 꼭 다시 찾아올 것이라고 했다.문화체육관광부에서 주최하는 ‘한국관광의 별’ 선정에 ‘김광석 길’이 문화관광자원 부문 후보로 올라있다는 사실을 전해 듣고, 꼭 선정될 수 있도록 온라인 투표에도 적극 참여하기로 했다.도시철도 2호선 시스템 선정을 앞두고 그동안 총 20여 회에 걸쳐 1,500명 이상의 대전시민들이 모노레일 견학을 위해 대구를 방문했는데, 이번 골목투어를 통해 모노레일이 단순한 대중교통 수단을 넘어 대구를 대표하는 관광 상품으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줬다.대구시 안용모 도시철도건설본부장은 “3호선 견학과 연계한 골목투어의 반응이 기대 이상으로 좋아 앞으로 3호선 방문객을 상대로 골목투어를 확대해 나갈 생각”이라며 “도시철도 노선 주변의 명소와 관련된 스토리텔링 개발 및 하천에 위치한 정거장에 경관을 즐길 수 있는 카페 설치 등 모노레일의 관광 상품화에 박차를 기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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