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높이 솟은 나무들이 새둥지를 트는 경북도청으로 먼저 이사를 갔다.경북도는 신청사 이전에 앞서 청사 터 안 우수한 조경수와 기념수 150그루를 이달부터 신청사로 옮겨심는다.옮겨가는 나무는 소나무 104그루, 배롱나무 19그루, 느티나무 13그루, 매화나무 6그루, 은행나무 3그루 등이다.전직 대통령과 역대 경북도지사 등이 심은 17그루와 수령이 오래된 14그루 등 31그루를 오는 10일까지 먼저 옮긴다.기념수 가운데 가장 오래된 것은 1978년 식목일에 심은 나무다.이식하는 나무는 1970년대에서 1990년대 초반까지 심은 나무가 대부분이다.도청 내 교목은 1300그루며 관목까지 포함하면 2400여그루에 달한다.경북도는 "그대로 두는 나무는 앞으로 도청 터가 다른 데로 넘어갈 때 감정평가를 거쳐 매각할 계획"이라며 "가치는 10억원은 넘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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