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 `TK대첩`이 돈살포, 경선 파행, 고소 고발 벌금 등 구린내 풀풀나는 선거로 지닫고 있다.정책대결은 온대간데 없고, 오직 상대방 헐뜯는 진흙탕선거로 변질되고 있다.새누리당 경북지사 후보 선출 경선은 집안싸움을 넘어 서로 원수전으로 변했다.잔혹한 싸움에 유권자들은 할말을 잃었다.한솥밥 먹던 어제의 동지가 오늘은 적으로 변했다.전보다 아군이 더 무섭다는 말이 지역정가에 나돌고 있다.▣경북지사 선거 적과의 동침권오을·박승호 경북지사 예비후보가 손잡고 김관용 경북지사 예비후보의 아들 병역비리, 관권선거, 논문 표절 등 총공세를 퍼붓고 있다.이들은 "경북지사 후보 경선 보다 김 예비후보의 검증이 우선 이다"며 새누리당 중앙당을 옥죄고 있다.이 파행곡선은  7일 오후 2시 안동 문화예술의전당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경북도지사 경선 합동연설회가 취소로 이어졌다.같은날 대구MBC, 8일 TBC 등 2차례 실시 예정이었던 TV토론회도 권오을·박승호 두 후보의 거부로 취소됐다.9일 구미 박정희체육관, 10일 포항 실내체육관 등 나머지 예정된 2차례의 합동연설회도 물거품될 공산이 크다.권오을·박승호 새누리당 경북도지사 예비후보는 지난 6일 “경선보다 김관용 예비후보의 검증이 우선”이라며 “새누리당 클린공천감시단의 명백한 판단이 있은 후 경선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야권 김부겸과 싸우는 새누리당6월 지방선거가 50여 일 앞으로 다가왔다.대구시장 선거 열기가 가마솥보다 더 뜨겁다.대구는 새누리당의 텃밭이다.대구는 지금 야권의 김부겸과 혈전을 치르는 경선 후보를 선출하느라 바쁘다.하지만 대구시장 경선을 놓고  각종 투서가 중앙당에 들어가는 등 물밑 비방전이 치열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부겸 새정치민주연합 예비후보는 이번 선거에서 돌풍을 예고하고 있다.대구시장 선거에 무려 8명의 새누리당 후보가 도전장을 냈다.컷오프를 통해 주성영 전 의원을 비롯한 4명은 일찌감치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최근 여론조사를 보면 3선의 서상기 의원을 포함해 재선의 조원진 의원과 이재만 전 동구청장, 권영진 전 의원이 각축을 벌이고 있다.4명의 지지율이 모두 오차범위 내에 있어 어느 쪽의 승리를 낙관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과거로 회귀한 돈살포 선거새누리당 소속 의성군수 예비후보의 한 측근이 돈봉투를 돌리다 적발돼 선거관리위원회와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6일 오후 3시께 김모(49)씨가 단밀면 면사무소 앞에서 열린 정모 군의원 예비후보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한 유권자 A(75·다인면)씨에게 10만원이 든 돈봉투를 건네다가 적발됐다.김씨는 현재 의성군 새누리당 경선관리위원회 위원을 맡고 있으며, 의성군수 선거에 출마한 한 예비후보의 최측근으로 알려졌다. 선관위 조사에서 김씨는 "친분이 있어 커피값이나 하라고 줬다"며 이번 선거와는 무관함을 주장하고 있는 반면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돈을 받은 적이 없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앞서 지난 1일 주민들에게 지지를 부탁하며 돈봉투를 돌린 고령군 기초의원이 검찰에 고발당했다.경북선거관리위원회는 선거구민에게 지지를 부탁하며 돈봉투를 준 고령군 기초의원 선거 예비후보자 S씨와, 돈을 받은 O·N씨 등 3명을 대구지검 서부지청에 고발했다.또 방생행사 찬조금 명목으로 사찰 신도회장에게 금품을 준 S씨의 처 K씨도 함께 고발했다.6·4지방선거와 관련해 경북지역에서 금품을 주고받다 적발되기는 처음이다.선관위에 따르면 고령군 기초의원 선거 예비후보인 S씨는 예비후보자로 등록하기 전인 지난달 중순께 O·N씨 등 2명에게 "이번에 모 정당에 공천 신청을 했는데 주위에 잘 얘기해 달라"며 현금 50만원씩 제공한 혐의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