휠체어에 의지한 채 아버지의 선거운동을 돕고 있는 새누리당 공원식 포항시장 예비후보의 아들 지웅(지체장애인 1급) 군의 이야기가 화제다.공원식 예비후보의 아들 지웅 군은 지난 2007년 교통사고로 인한 중추신경계 손상으로 가슴아래가 완전 마비되는 지체장애1급 장애인으로 휠체어에 의지한 채 삶을 이어가고 있다. 교통사고 후 수년간의 재활과정에서 평생 장애인으로 살아야 하는 아픔에 심한 우울증으로 몇 번이나 생을 포기하는 충동에 시달렸으나 그때마다 아버지 공 예비후보의 애틋한 부성애(父性愛)와 가족의 사랑으로 다시 절망을 딛고 일어 설 수 있었다.이에 보답이나 하려는 듯 지웅 군은 아버지가 포항시장 예비후보로 등록한 지난 2월21일 이후 매일 오전 6시에 일어나 아침 일찍부터 밤늦게까지 장애인시설이나 문화행사장을 찾아다니며 아버지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비장애인도 힘이 부치는 선거운동을 휠체어에 의지한 채 문화예술회관과 효자아트홀, 장애인복지시설 등을 찾아다니며 강행군을 이어 가고 있다.선거운동을 위해 포항시내 복지센터나 문화행사장을 찾아다니며 손길이 미처 닿지 않는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장애인이나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아버지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며 공 후보의 선거운동에 든든한 후원군이 되고 있다.지웅 군은 교통사고 전 한동대학교에서 경영학을 전공했으나 사고후 사회복지학으로 전공을 바꾸고 앞으로 장애인 등 소외계층 복지증진에 관련된 일에 종사하겠다고 소박한 포부를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 공원식 예비후보가 자신의 선거운동을 돕고있는 장애 아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는 글을 페이스북에 올리면서 이들 부자의 부전자전 눈물의 선거운동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공 예비후보는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아들 지웅이는 1급 지체 장애인으로 혈기 방장한 28살 나이에 교통사고로 두 다리를 잃고 휠체어에 의지해 살아가고 있다”면서 “다리를 잃은 뒤 죽고 싶다고 울던 아들을 보면서 아내와 저도 우는 아들을 부둥켜 안고 엉엉 울었다”고 소개했다. 이어 “지체장애인 1급의 아들을 둔 아버지로서 다른 누구보다도 장애인이나 소외계층에 대해 진정으로 이해하고 있다”며 “모든 장애인이나 소외계층이 편견없이 더불어 함께 살아가는 포항을 만들어 갈 수 있도록 시민들의 현명한 선택을 기대한다”며 지지를 호소했다.“6년이 지난 지금 아픈 몸을 이끌고 선거를 돕고 있는 아들을 보고 울고 또 울었다”며 “아들 지웅이에게 고맙다는 말과 너무 미안했다는 말도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또 “지웅아 고맙다.사랑한다 내아들. 끝까지 정정당당하게 잘 싸우자”고 적고 있다.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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