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지선 대구교육감 자리를 놓고 3명의 전사가 진검승부를 낸다.우동기 현 교육감과 정만진 전 교육위원, 송인정 예비후보가 출사표를 던지고 민심속으로 들어갔다.그동안 조용하던 대구교육감선거에 정만진(59) 전 교육위원이 가세하면서 선거전에 불씨를 당겼다.정 전 대구시교육위원은 낙선 후보 연대의 통합 후보로 출마한다.정 전 대구시교육위원은 14일 보도자료를 내고 "지난 교육감 선거에서 낙선한 신평, 도기호, 정만진 등 3명이 단일화를 이뤄 저를 통합 후보로 결정했다"고 밝혔다.2010년 교육감 선거에 출마했던 정만진 전 교육위원과 신평 경북대 로스쿨 교수, 도기호 전 이곡중학교 교감 등 3인은 13일 모임을 갖고 정 전 위원을 단일후보를 내기로 합의했다.이들 세 명을 비롯 지난 교육감 선거에 나왔던 김선응 전 대구가톨릭대 교수와 김용락 전 전 경북외대 교수는 그동안 지난 3월 19일 첫 모임을 갖고 후보단일화를 꾀하기로 했다.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힌 김선응, 김용락 후보를 제외한 3인이 단일후보 결정을 위해 수차례 모임을 갖고 정 전 위원을 추대하기로 합의했다.이들은 "우동기 교육감이 대구교육을 이끌어갈 수장으로서 부적격자임을 천명한다"며 "수렁에 빠진 대구교육을 정상화하고 대구의 미래를 밝혀내기 위해 정 전 위원을 단일후보로 옹립한다"고 밝히고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이들은 자신들이 후보를 옹립하게 된 이유로 우동기 교육감의 부도덕성과 정치지향성을 들었다. 이들은 우동기 교육감이 영남대 총장으로 재직할 당시 공금 4억2800만원을 유용한 일로 지난 선거에서 후보들이 공동으로 고발해 대구지검에서 `개인 착복 증거가 없다`며 무혐의 처분을 받았지만, 처분에 앞서 우 교육감이 영남대 측에 전액을 변제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우 교육감이 학생교육에는 관심이 없고 시장선거 입후보나 교육감 재선을 염두에 둔 채 교육을 자신의 정치활동에 이용하는데 골몰했기 때문에 대구교육이 수렁에 빠지게 됐다고 비판했다.정 전 위원은 단일후보로 추대된 후 "통합 단일 후보로서 막중한 책임을 통감한다"며 "한 개인의 정치적 욕심 때문에 기형화된 대구교육을 정상화하고 아이들의 인성교육과 진로지도 및 교권 신장에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정 전 위원이 대구시교육감 출마를 확정함에 따라 대구시교육감 선거는 이미 예비후보 등록을 하고 선거운동을 벌이고 있는 송인정, 우동기 등과 3파전 양상으로 진행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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