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범일 대구시장이 여론에서 점점 멀어져 가고있다.이번 6·4지선에서 불출마를 선언한 김범일 시장.김 시장은 이제 얼마후면 대구시청을 떠나 영원한 야인으로 돌아간다.그래서 인지 정치인 김범일은 이렇다 할 이슈메이커가 아니다. 세간의 관심은 온통 선거판과 그 판에 뛰어든 후보들에게 집중되고 있다.대구가 새누리당의 영원한 텃밭이지만 김 시장은 임기 8년 세월 여론 질타에 시달리기도 했다.남은 임기라야 이제 고작 50여일.대구시장 김범일의 행보는 더운 여름날 얼음장 밑을 흐르는 계곡물을 연상시킨다. 얼마후면 새로운 대구시장이 탄생하기 때문에 공무원들도 김 시장 눈치를 보지 않는다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새술은 새부대에 담아야 한다는 말이 진리이지만 대구시장 8년을 마무리하는 김범일의 이별 여행의 마지막 걸음이 점점 다가오고 있다.그런 그가 규제개혁 제대로 한 번 해보자고 목청을 높였다.15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간부회의에서 “규제개혁은 더 이상 불편이 아니라 대구를 발전시킬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다”고 소리쳤다.그는 “2014대구국제마라톤대회의 성공적 개최와 전국에서 가장 많은 5개 사업 1조 3000억 원 정도의 예비타당성 대상사업 선정에 대해 8년 전과 비교해서 엄청난 차이가 있다”며 “그동안 직원들의 노고에 대해 감사한다”고 전했다.김 시장은 “규제개혁은 대구시, 대한민국, 나아가 전 인류를 위한다는 점에서 규제개혁을 해야 한다.”라는 생각으로 임해 줄 것을 당부했다.김 시장은 “규제개혁은 우선 공무원이 불편한 것부터 규제개혁을 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대구시 공무원이 중앙부처를 상대로 지역 현안사업과 투자유치 등을 추진하면서 피부로 느꼈던 애로사항을 기업·시민의 입장에서 개선해 나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규제개혁 추진 결과에 따라 시·도별 평가 성적이 시민·기업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상당하다고했다.일자리 창줄에대해 많은 애착심을 보였다.일자리 창출과 투자유치 분야에 있어 장애물이 있는 것부터 우선 개선하자고 강조했다.규제개혁은 혼자 하는 것이 아니기에 직원뿐만 아니라 해당 부서장이 일심동체가 돼 규제개혁을 위한 부서별 적극적인 발굴이 필요한 탓인게 이유다.김 시장은 “규제개혁의 성과가 가시적으로 나타날 수 있도록 ‘선택과 집중’의 측면에서 여기저기 사업을 산재해서 진행하지 말고, 몇 개의 사업을 집중적으로 추진해 가시적인 성과에 대해 주민들의 의식이 변화하도록 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시장은 “대구시는 역대 투표율에 있어 전국 하위권을 기록한 점에서 다가오는 6·4지방선거에서 유관기관과의 적극적인 협조로 투표율 제고와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며 “특히 현직 지자체장과 부단체장이 출마한 지역은 엄정한 선거중립으로 불필요한 오해를 사지 않도록 각별히 유념할 것”을 주문했다.김 시장의 연대간부회의에서 내뱉은 규제개혁은 어쩌면 임기 마지막 주문일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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