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이 춤추고, 탈법이 `구린내` 노래를 부른다.새누리당의 텃밭 TK 지역은 경선과 공천을 놓고 곳곳에서 아귀다툼을 벌이고 있다.정책대결은 이미 강건너간지 오래고 오직 새누리당 후보만 되면 그만이라며 서로 물고뜯는 잔혹한 전쟁을 하고 있다.축제의 장이 될 지방선거가 되레 민심을 호도하는 독 선거가 되고있다.경선잡음, 전화여론조작, 돈선거잔치, 흑색선전, 인신공격, 공무원 선거불법운동 등 불법은 있는대로 죄다 저지르고 있다.6·4지선 경주시장 선거에서 돈살포를 한 40대 이씨가 처음으로 구속되는 멍에를 뒤집어썼다.때문에 지역민들은 이럴바에야 경선 공천하지말고 차라리 과거로 회귀하는 기초단체장 선거 없애는 편이 낫다고 뼈있는 말을 던졌다.어제의 동지가 오늘은 적이되고 한솥밥 먹는 지인이 서로 원수가돼 편이갈려 원수가 되고 있는 탓이다.불법 타락 선거에 신물이 날 지경이다.6·4지선 50여일을 앞둔 대구 경북지역의 현주소이다.▣ 여론조작 사실로 드러나그동안  6·4 지선과 관련, 경북에서 소문 무성했던 여론조작이 사실로 드러났다.전국에서 처음이다.경북선거관리위원회는 15일 전화 착신 전환 방법으로 새누리당의 후보자 공천 관련 여론조사 결과를 왜곡, 조작한 경북지역 모 단체장선거 예비후보자 A(50)씨 등 15명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대구지검 포항지청에 고발했다고 밝혔다.선관위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3~4일 A씨가 리서치 기관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신규 개설한 유선전화 170대 중 146대의 착신을 선거사무소 또는 휴대전화로 돌린 뒤 가중치가 높은 20~30대로 나이를 속여 1인당 2~9회가량 A씨가 새누리당 공천 대상자로 적합하다고 응답한 혐의를 받고 있다.또 지난 7일 새누리당 경북도당이 경선 후보자 압축을 위해 리서치 기관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유선전화 133대를 이용해 같은 방법으로 1인당 1~4회 가량 A씨가 공천 대상자로 적합하다고 응답한 혐의도 함께 받고 있다.선관위 조사 결과 신규로 개설한 유선전화 170대의 회선 가운데 33대는 A씨의 명의로 선거사무소에 개설됐으며 나머지는 A씨의 배우자, 선거사무장, 지인, 지지자 등의 명의로 개설한 것으로 밝혀졌다.▣대구 북구청장 선거 난타전대구 북구청장 선거는 말 그대로 아전인수식이다.새누리당 공천을 신청한 배광식(54) 예비후보와 이재술(53) 예비후보 간의 경쟁이 과열되면서 불법선거운동 논란으로까지 번지고 있다.이달 초 북구지역 모 단체가 `북구를 이대로 둘 수 없다`는 제목의 서명지를 만들어 주민들을 상대로 서명을 받았다. 이 서명지에는 민선 1대 구청장부터 최근 5대 구청장까지를 `세습`이라고 주장하면서 북구 부구청장을 지낸 배광식 예비후보에 대해서는 `상왕 정치`라고 표현한 내용이 담겨 있다.배광식 예비후보에 대해 북구청의 LPG 충전소 특혜허가 의혹과 자녀의 국립대구과학관 직원채용 비리 의혹을 제기한 내용도 포함돼 있다.문제는 특정 후보를 비방하는 내용이 담긴 인쇄물을 돌리거나 선거구민에게 서명을 받는 것은 공직선거법 위반의 소지가 있다는 점이다.북구선관위는 이 서명지를 돌린 A씨와 서명에 동참한 주민 30여 명을 조사해 최근 대구시선관위에 보고했다. 대구시선관위는 공직선거법 위반 여부에 대해 조사 중이다.▣경북 기초잔체장 아귀다툼 경북은 기초단체장 선거에서 비리의혹 폭로전이 연일 계속되고있다.현재 경북지역 기초자치단체장 경선후보중 선거법 위반이나 금품수수 등 각종 비리 의혹을 받고 있는 예비후보는 4∼5곳에 이른다.울릉군수 경선후보인 A씨의 경우 관내 공사와 관련, 하도급 업자로부터 금품 수수의혹을 받고 있는 가운데 이미 대구지검 포항지청이 이같은 내용을 접수, 내사를 진행중인 것으로 전해졌다.경주경찰서 역시 경주시장 경선후보인 B예비후보가 단기전화 등을 이용한 여론조사 방해 등의 혐의를 잡고 수사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청송군수 경선후보인 D예비후보는 경조사 등에 금품을 제공한 혐의로 경찰 조사가 진행중이다.성주군수 경선후보인 C예비후보는 황금열쇠와 금품제공 등의 혐의로, 영양군수 경선후보인 S예비후보도 관내 사업추진과정에서 잘못으로 감사원 감사에 적발되는 등 경중에는 차이가 있지만 경선후보 상당수가 각종 의혹을 받고 있다.경북도당 경선관리위원회엔 상대 경선후보에 대한 각종 비리제보가 활화산처럼 타오르고있어 심각한 경선 파장이 우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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