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 지선이 돈선거로 판치고 있다.돈으로 표심을 사려는 선거운동원들이 득실대고 있는 셈이다.선관위와 경찰이 돈선거 발본색원에 나서고 있지만 은밀한 거래(?)를 잡기에는 힘이 부친다.지난 14일 경주시장 모 예비후보측 40대 선거운동원이 선거구민에게 금품을 돌려 구속된데 이어 의성에서 또 돈살포 사건이 터졌다.새누리당 소속 의성군수 예비후보의 한 측근이 돈봉투를 돌린 혐의로 경찰이 조사중인 가운데 또다른 핵심 측근이 돈봉투를 건넨 정황이 포착돼 선거관리위원회가 조사에 나섰다.의성군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오전 8시30분께 A(66)씨가 관광버스를 타고 경남 남해군 남면으로 여행을 떠나는 의성읍의 한 노인회에 5만원이 든 봉투를 건넸다.A씨는 이날 오전 노인회 회원 20여명을 태우려고 마을 마트 앞에 정차해 있던 관광버스에서 처남댁이 운영하는 요양센터 명의로 된 봉투를 건넨 것으로 알려졌다.현재 A씨는 모 의성군수 예비후보의 선거대책위원회 본부장을 맡고 있다. 선관위 관계자는 "지난 10일부터 16일 오전까지 노인회 등 관계자들을 조사한 결과 A씨가 5만원을 건네준 것은 사실"이라며 "모 예비후보의 선거본부장이 관광을 떠나는 노인회에 봉투를 건넨 것은 명의를 다른 사람으로 하더라도 선거철인 만큼 금품살포 행위로 의심할 여지가 충분하다"고 밝혔다.그러나 "금액이 비교적 적고 이를 받은 노인회 기부금 장부에 요양센터 명의로 적혀 있는 점, 지역사회에서 그동안 노인회 등에 지속적으로 기부해 온 점 등을 고려해 고발조치 여부는 신중히 판단하겠다"고 말했다.지난 6일 오후 3시께 모 의성군수 예비후보의 측근 김모(49)씨는 단밀면 면사무소 앞에서 열린 정모 군의원 예비후보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한 유권자 양모(75·다인면)씨에게 10만원이 든 돈봉투를 건네다가 적발돼 경찰에서 조사중이다.경북선거관리위원회는 선거분위기를 흐리는 선거금품 수수와 비방·흑색선전 등은 공명선거 방문홍보단과 선거부정감시단을 동원, 선거사범단속에 열을 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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