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대구시장 후보 경선 주자들이 앞 다퉈 달성공원 동물원 달성군 하빈면 이전을 공약으로 내세우자, 강성환 달성군수 예비후보의 사파리 동물원 구상 공약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해 대구시가 동물원 이전을 보류해 달성지역 주민들에게 큰 실망을 안겨준 상황에서 새롭게 선출될 대구시장 후보들이 동물원 하빈면 이전 공약을 약속하면서 달성군민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서상기 대구시장 예비후보는 지난 11일 달성공원 동물원 하빈면 이전 공약을 내놨으며, 이재만 예비후보도 하빈면으로 동물원을 이전해 낙동강 친수구역과 연계하는 가족형 휴양지 개발 공약을 약속했다. 더불어 당초 이전지로 고려됐던 수성구 구름골은 문화콘텐츠 복합 창조타운으로 방향을 선회하는 안을 내놨다. 지난 15일 열린 대구시장 후보 2차 TV토론회 녹화에서 이재만 예비후보와 서상기 예비후보는 ‘동물원 하빈면 이전 공약’을 놓고 서로가 먼저 제시했다며 첨예한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강성환 달성군수 예비후보의 동물원 사파리 조성 공약은 지역균형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대안으로 평가받고 있다. 강 예비후보는 군수 취임 직후 미국 샌디에고와 일본 벳푸 아프리칸 사파리 동물원을 비롯해 에버랜드, 대전 오월드 등 국내외 대표적인 사파리 동물원의 장단점을 비교하는 연구 활동을 비롯해 대구시, 주민들과 협력해 민간사업자들을 대상으로 부가가치 창출 가능성이 높은 사파리 동물원 투자유치 활동을 벌이겠다고 16일 밝혔다. 강 예비후보는 “차량으로 이동하며 동물들을 볼 수 있는 것 말고도 동물병원, 희귀동물 복원센터, 동물과 교감을 나눌 수 있는 체험센터 등 다양한 콘텐츠로 구성할 수 있다”면서 “하빈면에 사파리 동물원이 조성되면 달성 서부지역이 문화·관광도시로 부상함과 동시에 균형발전을 이룰 수 있고, 대구는 새로운 부가가치 콘텐츠를 지닌 도시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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