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전남 진도 해상에서 발생한 세월호 침몰 사고와 관련해 대구경북 지역 광역·기초단체장과 광역·기초의원 예비후보들이 선거업무를 전면 중단하기로 했다.또 각종 행사나 집회 등도 잇따라 취소되거나 연기, 축소되고 있다.새누리당 권영진, 서상기, 이재만, 조원진 대구시장 예비후보와 김관용 경북도지사 예비후보 모두 지난 16일 오후부터 선거 업무를 전면 중단하기로 했다.새누리당의 대구경북 지역 광역의원과 기초단체장, 기초의원 경선 후보들 역시 당분간 선거업무를 중단하고 희생자와 유가족, 실종자와 그 가족들의 아픔을 위로하기로 했다.새정치민주연합 김부겸 대구시장 예비후보와 오중기 경북도지사 예비후보, 각 기초단체장, 광역·기초의원 예비후보들도 당분간 선거운동을 하지 않기로 했다. 통합진보당과 정의당도 마찬가지로 대구경북 지역 모든 예비후보의 선거업무를 중단하기로 했다.각 후보의 선거사무실 개소식과 공약 발표회도 연기됐다. 통합진보당 황순규 동구 나 선거구 기초의원 예비후보는 이날 열기로 했던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미루기로 했다.정의당 박창호 경북도지사 예비후보도 이날 예정돼 있었던 장애인 공약 발표회를 오는 21일로 연기했다.후보들 모두 "아직 실종자들의 생사가 확인되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선거운동을 하는 것은 도리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선거업무 중단 이유를 밝혔다.각종 행사도 잇따라 취소나 축소, 연기되고 있다. 대구시는 오는 18일 동성로 야외무대에서 열기로 했던 `2015 대구경북 세계물포럼 D-365` 행사를 취소하기로 했다.또 상반기에 열릴 예정이던 직원 체육행사를 하반기로 연기하고 19일로 예정돼 있던 공무원불자유마회 성지순례와 22일 갖기로 했던 대구평생교육진흥원 개원식 등도 무기한 연기했다.대구불교총연합회 주최로 오는 20일까지 중동교 옆 신천둔치에서 열리는 `2014 형형색색 달구벌 관등놀이`는 개막식과 축하공연이 취소되는 등 행사 규모가 축소됐다.중구는 오는 22일 오전 10시 동성로 야외무대에서 열기로 했던 `동성로 가요제 및 버스킹` 예심을 취소했다. 서구도 오는 18일 열기로 했던 `찾아가는 거리예술공연`과 오는 25일부터 27일까지로 개최될 예정이던 `구청장배 생활체육대회`를 취소하기로 했다.남구는 오는 5월5일 어린이날을 맞아 대덕문화전당에서 개최할 예정이던 `어린이 세상 가족 한마당 행사`를 취소했다.북구도 오는 23일부터 5월2일까지 계획돼 있던 `문화산업도시 비교견학`과 오는 19일 구수산도서관에서 열기로 했던 `대구시립예술단 찾아가는 공연`을 취소하기로 했다.달성군은 오는 19일부터 21일까지 열릴 예정이었던 `제17회 비슬산 참꽃문화제`와 20일로 예정됐던 `2014 낙동강 물레길 마라톤대회` 행사를 전면 취소했다.집회와 기자회견도 잇따라 취소됐다. 경북교육연대는 이날 오전 11시 경북도교육청 앞에서 열기로 했던 `자사고 지정 철회 촉구 및 시간제교원 도입반대` 기자회견을 취소했다.민주노총 대구지역본부도 이날 오후 4시 새누리당 대구시당 앞에서 갖기로 했던 `공공부문 민영화 저지 대구지역 공동투쟁 결의대회`를 무기한 연기했다.이들 모두 "세월호 실종자들이 하루빨리 무사히 가족들의 품으로 돌아오길 간절히 바라는 마음으로 계획했던 각종 행사를 중단하거나 축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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