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계가 진도 여객선 침몰사고로 관련 행사를 모두 취소하며 애도와 조속한 실종자 구조를 기원했다.SBS는 이날 예정된 주말드라마 `기분좋은날` 제작발표회를 취소했다. 첫 방송도 19일에서 26일로 연기했다. "제작진과 출연진은 진도 여객선 실종자들 모두 무사히 귀환하시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며 애도했다.영화계도 함께했다. 탤런트 이선호(33)·김혜나(34) 주연 `멜로`(감독 이로이) 시사회는 오후 2시 언론·배급시사회는 하지만, 배우들의 질의응답 시간인 기자간담회는 진행하지 않는다. 가수 보아(28)는 첫 주연을 맡은 영화 `메이크 유어 무브`(감독 듀안 에들러) 인터뷰 일정을 모두 취소했다. "보아가 사고 소식을 접하고 영화 일정을 소화하지 않는 게 좋겠다"는 의견을 영화사에 전달했다. 전날 예정됐던 VIP 시사회도 하지 않았다.또 `인간중독` 제작발표회, `리오2` VIP시사회도 취소를 알렸다. 18일 예정된 영화 `표적`(감독 창) 예체능 쇼케이스 행사와 영화 배두나(35)·김새론(14) 주연 `도희야`(감독 정주리) 제작보고회도 접었다.가요·공연계도 동참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은 17일 서울 홍대아트센터 소극장에서 열 예정이었던 `뮤직크리에이터 데이` 행사를 미뤘다.가수 박정현(38)은 18일 예정된 `싱크로퓨전(SYNCROFUSION)`, 가수 정기고(34)는 래퍼 빈지노(27)와 함께한 곡 `너를 원해` 발표를 연기했다. 솔로 활동을 준비 중인 걸그룹 `티아라`의 지연(21)도 신곡 프로모션을 취소하고 추모 분위기에 동참했다.걸그룹 `에이핑크`는 19일 팬미팅, 아이돌그룹 `블락비`는 싱글 17일 선보일 신곡 `잭팟(JACKPOT)` 음원 발매, 아이돌그룹 `엑소`는 인터뷰 일정 등을 미뤘다.뮤지컬 `풀하우스`도 18일 프레스콜을 취소했다. "16일 발생한 진도 여객선 세월호 침몰 사고의 희생자들에게 배우와 제작진, 전 스태프가 애도를 표하고자 행사를 취소한다"고 밝혔다. 다른 공연제작사들도 일정상 공연은 올렸지만, 관련 이벤트는 자제하는 분위기다. 이 밖에도 탤런트 조인성(33)과 전지현(33)이 참여하기로 한 브랜드 홍보 행사도 취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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