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군이 도시가스 연내 공급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반면 군내 인구가 가장 밀집된 영덕읍의 연내 공급은 사실상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군은 연료비 절감과 에너지 인프라 개선을 통한 지역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해 그동안 도시가스 조기공급을 역점 시책사업으로 추진해 왔다.도-농간 연료비 형평성과 에너지 복지 조기실현을 강조하면서 중앙부처를 수차례 방문하고 전국 시장군수협의회를 통해 지속적으로 건의한 결과, 산업통상자원부 제8차 장기천연가스 수급계획에 의거 2015년도로 예정됐던 도시가스 공급을 제9차 계획에서 2년이나 앞당겨 2013년까지 공급하도록 하는 성과를 거뒀다.한국가스공사는 2009년부터 717억원의 공사비를 들여 영덕~포항구간 50.9㎞의 주배관 매설과 공급관리소 2곳의 건설을 마무리했다. 통상 1개 시군당 1곳만 설치되는 공급관리소를 지역특성을 감안해 남부권(남정면 남호)과 북부권(영해면 연평)에 각각 설치하도록 해 올해 3월 강구면 오포리 일부지역에 최초 공급을 시작했고 이어서 5월에는 영해면 일부지역에도 공급을 시작한다.그러나 가장 인구가 밀집해 있는 영덕읍내의 경우 강구~영덕구간 본관 및 시가지 공급관 설치에만 60억원의 공사비가 필요해 도시가스 지역공급업체인 영남에너지서비스는 사업예산 부족과 투자비 대비 수익성 저하 등으로 자치단체의 지원이 절실하다.영덕군은 지원할 예산이 없어 국비확보에 주력하면서 영남에너지서비스와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영덕읍의 경우 자금배정을 앞두고 있는 원자력발전소 특별지원금이 지급되면 최우선적으로 사업비를 투자해 나간다.문제는 원전 특별지원금이 올 연말께나 돼야 배정될 것으로 보이는데다 지자체가 도시가스 사업자에게 지원한 사례가 거의없어 영덕읍내의 도시가스 연내 공급은 사실상 어려울 것으로 우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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