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학이 미국·영국·프랑스·독일 등 세계시장에서 가능성을 엿보고 있다.  대산문화재단에 따르면, 대산문화재단의 한국문학 번역·연구·출판지원으로 출간된 김혜순 시인과 이정명 소설가의 작품이 해외 주요 언론사에 서평이 소개되는 등 주목받고 있다. 김혜순 시인의 영역 시집 `슬픈치약 거울크림`은 미국 신흥 출판사 액션북스, 이정명 소설가의 영역 소설 `별을 스치는 바람`은 영국 대형 출판사 맥밀런에서 출간됐다. 은희경의 `비밀과 거짓말`은 독일 오스타지엔과 프랑스 필립 피키에서 각각 출판됐다. 김혜순 시집은 2012년 루시앙 스트뤽 아시아문학 번역상을 받은 번역가 최돈미, 이정명 소설은 신경숙 `엄마를 부탁해`의 영역으로 유명한 번역가 김지영 씨가 맡았다. 은희경 소설은 대산문학상 번역상(11회)을 받은 김선희 번역가에게 독일어, 김영숙·아르노 르 브뤼스크 번역팀에 불어로 각각 번역, 출판됐다. 영국 언론사 인디펜던트는 김혜순 시인을 "사랑과 아픔이라는 통속적인 여성적 소재에 얽매이지 않고 한국 문단의 엄격한 성 전통을 깨트리는 대표적인 작가"라고 소개했다. 미국의 서평 웹사이트인 하이퍼알러직(hyperallergic)도 최돈미 번역가의 역할을 높이 평가하며 김혜순 시인을 주요하게 다뤘다. `뿌리 깊은 나무` `바람의 화원`의 이정명 작가는 `별을 스치는 바람` 출간을 기념해 국내 최초로 영국의 유서 깊은 서점인 `골드스보로`에서 사인회를 여는 등 현지에서 주목받고 있다. 영국 인디펜던트와 파이낸셜타임스, 선데이타임스 등에서 작품의 역사적 배경 등을 집중적으로 소개하고 "흥미로운 배경과 인물, 단단한 구성으로 독자를 사로잡는 책"이라는 평도 받았다. `비밀과 거짓말`을 번역, 출간한 은희경은 현지 출판사로부터 "섬세한 관찰과 정확한 언어로 인간 존재의 깊이를 통찰하는 작가"라는 평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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