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한글박물관은 고유 상징표시(MI)를 확정하고 각종 시설물과 안내·홍보자료에 활용한다고  밝혔다. 국립한글박물관의 상징표시는 한글의 과학성과 예술성, 경제성, 편의성을 형상화했다. 모음 글자는 점과 선(·ㅣ), 자음 글자는 선과 원(ㅣ0)이 결합한 것에 착안해 선(ㅣ)을 가운데에 두고 양쪽에 점과 원을 배치(·ㅣ0)했다. 이는 자음과 모음이 결합해 한 음절을 이룬다는 의미다. 한글의 과학성과 기하학적 예술성을 형상화한 것이다. 또 상징표시를 이루는 점·선·원은 한글을 표현할 수 있는 가장 단순한 형태로서 한글의 경제성과 누구나 쉽게 배울 수 있다는 편의성을 상징한다. 가운데 선(ㅣ)은 모음의 상형대상인 `천(天)·지(地)·인(人)` 중에서 사람(人)에 해당하는 `ㅣ`와 일치하며 한글 창제의 근본인 인본주의 정신을 나타낸다.이처럼 점·선·원은 자유로운 결합 과정을 통해 무한하게 생성되는 한글의 속성을 나타냄과 동시에 질서정연하게 어우러져서 국립한글박물관을 상징한다.이번 상징표시 개발에 재능기부로 참여한 한글 폰트 개발회사 ㈜윤디자인연구소 편석훈 대표는 "상징표시(·ㅣ0)는 한글의 `ㅎ`을 연상하게 해 한글박물관을 떠올리게 하는 효과가 있고 그 아래 쓰인 국립한글박물관의 서체는 훈민정음 해례본체를 현대적으로 변용한 것"이라고 말했다. 국립한글박물관은 용산 국립중앙박물관 내 건축 전체면적 1만1322㎡ 규모로 지난해 8월에 준공됐다. 10월 9일 한글날 일반 공개를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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